1974년 7월 25일 출생 추정…"위탁모와 자매, 보살펴줘서 감사"
미국 입양 한인 서경인 씨의 어릴 적 모습 [국가아동권리보장원 입양정보공개지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친가족과 다시 연결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를 보살펴 주시고 사랑해주신 가족들, 위탁모와 그 딸인 자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
미국 입양 한인 헤더 허리(한국명 서경인·52) 씨는 24일 국가아동권리보장원 입양정보공개지원부에 보낸 뿌리 찾기 사연을 통해 이렇게 호소했다.
서씨가 확인한 입양 기록에 따르면 그는 1974년 7월 25일 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듬해 8월 4일 광주에 위치한 영신원(보육원) 문 앞에 남겨져 있었다고 한다.
발견 당시 그는 흰 꽃무늬가 있는 황갈색 담요에 정성스럽게 싸여 있었다. 가슴 위에는 생년월일이 적힌 쪽지만 놓여 있었고, 친생부모에 대한 정보는 없었다.
이후 1975년 4월 15일 대한사회복지회 전남지부 직원에 의해 서울의 한 위탁가정에 맡겨졌고, 같은 해 9월 18일 미국 미네소타주의 한 부부에게 입양됐다.
서씨는 현재 결혼해 두 아들을 두고 소아 전문 간호사로 일하고 있다.
1996년 연세대학교에서 공부하던 중 친가족을 찾기 위해 입양 기관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생후 9개월 무렵 사진과 생년월일이 적힌 쪽지를 확인하며 감정적으로 벅찬 경험을 했다"며 친가족과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했다.
미국 입양 한인 서경인 씨의 현재 모습 [국가아동권리보장원 입양정보공개지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