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北 소위 국경선화로 멧돼지도 넘어오기 쉽지 않겠다"
국무회의에서 발언하는 이재명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1.3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주재한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가축 질병관리 등을 위한 남북 협력의 필요성이 거론됐다.
이 과정에서 북한 야생 멧돼지의 폐사, 휴전선 남쪽으로의 이동 등에 대한 언급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가축방역 개선대책에 대한 토론 도중 "야생 멧돼지 폐사체 등에서는 돼지열병이 발견되지 않나", "경기도와 강원 서부 일대에 야생 멧돼지의 이동을 막기 위한 방책을 설치했는데 효과가 있나" 등의 질문을 했다.
이에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야생 멧돼지가) 휴전선 인근과 경기 북부권에 있었는데 점차 남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휴전선을 넘어오는 멧돼지의 경우 통일부가 관리한다"고 언급했다.
정 장관은 그러면서 2019년에는 북한 자강도에서 야생 멧돼지를 매개로 한 아프리카돼지열병 폐사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정 장관은 "돼지열병,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 질병 관리를 위해 남북 공동 방역 협력이 단계적으로 추진될 필요가 있다. 이를 준비하고 있다"며 "남북 관계 개선이 꼭 필요한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정 장관의 발언 후 이 대통령은 "북한이 소위 국경선화를 하면서 삼중 철책을 계속 치고 있는데, 이제 멧돼지도 넘어오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했고, 정 장관은 "그 점은 또 긍정적인 (면이 있다)"고 웃으며 호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