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형 교복 평균가 26만6천원, 생활형보다 11만원 비싸
4대 브랜드 점유율 70% 육박…교복 정보공시 필수항목 강화
'등골휘는' 교복값 확 낮춘다…비싸고 불편한 정장교복 사라지나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26일 서울 송파구 나눔교복매장을 찾은 학부모가 교복을 고르고 있다.
2026.2.26 jin90@yna.co.kr
(세종=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전국 중·고등학교의 정장형 교복 평균 낙찰가가 26만5천753원으로 생활형(15만2천877원)보다 11만원 이상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교복 착용 학교의 96%가 학교 주관 구매제도를 운용하는 가운데 낙찰 업체의 70%가량은 스마트, 엘리트 등 소위 4대 브랜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21일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교복비 전수조사 결과 및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앞서 교육부는 교복비 고가 논란이 일자 전국 중·고교 5천687곳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학교별 교복비 지원 현황은 물론 교복 유형과 품목별 단가 등이 조사 대상이었다.
조사 결과 전국 중고등학교의 교복 착용률은 95.6%로, 총 5천437개교 학생들이 교복을 입고 있었다. 학교급별 교복 착용률은 중학교 94.5%, 고등학교 97.1%다.
교복 착용 학교 중 96.3%는 학교 주관 구매제도에 참여하고 있었다. 국공립학교의 참여율은 99.5%다.
교복 유형을 보면 생활복 도입 이후에도 기존 정장형 교복이 유지되면서 정장형·생활형을 혼합해 착용하는 학교가 다수였다.
정장형+생활형이 60.5%로 가장 많았고, 정장형은 26.0%, 생활형은 13.5%였다.
품목 수는 최소 1개에서 최대 16개로 다양했고, 평균은 7개였다.
주요 품목별 단가를 보면 동복셔츠(정장형)는 최소 1만원∼최대 17만8천원으로, 평균가는 4만3천460원이었다.
동복바지(정장형)는 최소 2만원∼최대 9만9천원으로, 평균가는 6만4천328원으로 조사됐다.
예상했던 대로 정장형이 생활형보다 품목별 평균 단가가 높았다.
정장형 평균 낙찰가는 26만5천753원으로 생활형(15만2천877원)보다 11만원 이상 비쌌다.
교육부는 "지역별 학교별로 교복 품목 수와 단가 편차가 크다"며 "추가 구매 가능성이 높은 품목 가격이 높게 책정되는 등 품목별 가격 불합리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교복 고가 논란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던 주요 브랜드의 점유율은 70%에 육박했다.
4대 브랜드의 교복 시장 점유율은 67.8%로, 전국 3천687개교가 이들 브랜드 교복을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4대 브랜드 업체명을 적시하지 않았으나 스마트, 엘리트, 아이비, 스쿨룩스 등일 것으로 추정된다.
교육부는 전수조사 결과를 이달 중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누리집에 공개하는 한편 6월부터 개별 학교 누리집에 교복 유형과 품목별 단가, 구매 방식 등 운영 현황을 공개하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올 9월부터는 학교 알리미 내 정보공시 필수 항목에 '1인당 교복 지원금액', '업체 현황', '품목별 단가'도 포함된다.
교육부는 정장형 교복은 비싸고 불편하다는 지적이 많은 만큼 학교별로 정장형 교복을 폐지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지난 12일 국무회의에서 바지, 후드 점퍼, 티셔츠 등 생활복 5종에 대한 상한가를 적용하는 내용의 '교복 가격 안정화 추진 방안'을 보고한 바 있다.
goriou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헤드라인 뉴스
-
《인문정치 》 분뇨편지
분뇨편지 국회 본회의장 오물투척소동이 벌어진 것은 태평로의사당 시절이던 1966년 9월22일의 일이었다. 사카린 밀수사건을 둘러싼 의혹이 소동의 도화선이었다. 이만섭·권오석·김대중 의원에 이어 김두한 의원이 단상에 올랐다. 몇 차례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열변을 토해나가던 그는 도저히 분을 삭이지 못하겠다는 듯 보자기에 쌌던 상자를 풀고는 “이거나 처먹어,
-
《인문사회 》 귀족클럽
귀족클럽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는 가진 자의 도덕적 의무를 일컫는 것으로 귀족의 역사가 긴 유럽사회를 지탱해온 정신적인 뿌리라고 할 수 있다. 귀족으로 정당하게 대접받기 위해서는 ‘명예(노블리스)’만큼 ‘의무(오블리제)’를 다해야 한다는 귀족가문의 가훈(家訓)인 셈이다. 전쟁이 나면 귀족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싸움터에 앞장서 나가는
-
다카이치 "다음엔 日지방온천서"…李대통령 "바로 추진되는건가"
다카이치 "다음엔 日지방온천서"…李대통령 "바로 추진되는건가" 회담後 만찬장, 찜닭원형 전계아 등 선보여…다카이치 위해 고춧가루 뺀 한식 다카이치 "내일 국회일정에 술 고민"…李대통령 "제가 전화해 하루 더 머물게할까" (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고향 경북 안동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만찬을 함께하며 우의를
-
《인문사회 》 고리채의 마수(魔手)
고리채의 마수(魔手) 우리나라 사채의 원조는 장리(長利)다. 춘궁기에 쌀 한 가마를 빌려주고 추수철에 한 가마 반을 돌려받으니 6개월 만에 반 가마를 챙기는 셈이다. 연리로 따질 경우 100%인 한 가마가 되니까 이 정도면 고리(高利)가 아니라 폭리(暴利)다. 사채꾼하면 흔히 베니스의 샤일록을 떠올리지만 우리에게도 ‘피도 눈물도 없는’ 수전노가 적지
-
《인문사회 》 부활절과 ‘政者正也’
부활절과 ‘政者正也’ 봄은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다. 겨우내 침묵하던 생명의 몸짓이 다시 분출되고 약동한다. 조선조의 기틀을 세운 정도전은 삼봉집에서 “봄이란 봄의 출생이며, 여름은 봄의 성장이며, 가을은 봄의 성숙, 겨울은 봄의 수장(收藏)”이라고 했다. 봄철의 생명의 기운을 4계절과 자연 운행의 중심축으로 본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생명의 아름다움과
-
《인문사회 》 웅담
웅담 웅담(熊膽), 즉 곰의 쓸개는 어혈(瘀血)을 풀어주는 대표적 한약재로 쓰여왔다. 어혈이란 타박상을 입었을 때나 교통사고·수술 뒤에 기혈(氣血)이 순환장애를 일으키는 증세. 웅담의 주요성분인 타우린과 우루소데속시콜린산 등이 몸 속의 열과 독을 없애주는 것이다. 웅담은 담석·지방간의 치료와 소염에도 효능이 있다. 이런 약효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웅담은
-
《인문사회 》 형과 동생
형과 동생 작가 이상(李箱, 1910~1937)은 일찍이 젖을 떼면서 아들이 없던 백부(伯父)에게 양자로 들어갔다. 집안의 장손이 된 것이다. 친부모에게도 장남이었던 그는 자연히 어릴 때부터 할아버지와 큰아버지, 친부모 등 온 집안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자랐다. 하지만 이러한 기대는 그에게 평생 부담으로 작용했다. 그가 시 오감도(烏瞰圖) 제2호에서
-
《인문사회 》 산삼
산삼 KBS 드라마 ‘명성황후’에서 산삼(山蔘)이 화제에 오른 적이 있었다. 명성황후가 임신을 하자 대원군이 몸 보양을 하라고 보낸 산삼이 그만 탈을 불러왔다는 누명을 쓴 것이다. 대원군이 보낸 산삼 선물은 두차례였는데 첫번째는 명성황후가 유산을 했고 두번째는 출산하기는 했는데 항문이 없는 기형아를 낳고 말았다. 명성황후의 동생 민승호는 극중에서 산삼
-
《인문사회 》 노인에이즈
노인에이즈 건강수명이 늘어나는 것과 함께 노년기의 성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60세 이상 할머니 중 56%가, 75세 이상 할머니 가운데 25%가 ‘현재도 성생활을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는 몇달전 한 종합병원의 조사에 대해 ‘예상 밖의 수치’라는 게 일반적인 반응이었다. 최근의 몇몇 연구 결과에서 나타나듯 노인 10명 중 7명꼴로 ‘노인에게도
-
李대통령, 익선동 야장 깜짝방문…카페서 "거기 커피는 아니죠?"
李대통령, 익선동 야장 깜짝방문…카페서 "거기 커피는 아니죠?" 스타벅스 '탱크 데이' 이벤트 겨냥한 듯…강훈식 "역대 대통령 최초 노상 식사" (서울=연합뉴스) 황윤기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참모들과 서울 종로구 익선동을 깜짝 방문해 '야장'(야외 영업) 문화를 즐겼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돈의동 쪽방촌 방문 이후 익선동 한옥 거리와 갈매기
-
이준석, 李 스벅 질타에 "5·18 알리바이 정원오 자를 수 있나"
이준석, 李 스벅 질타에 "5·18 알리바이 정원오 자를 수 있나" "같은 잣대 자기 진영에 댈 수 있느냐가 정치인 격 정해"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21일 이재명 대통령이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탱크 데이' 이벤트를 질타한 것과 관련해 "5·18을 존중한다면 그 영령의 구슬픈 한을 선거용, 정치적 도구로 사용하지
-
李대통령, 여름 앞둔 쪽방촌 방문…"어머님들이 건강하셔야"
李대통령, 여름 앞둔 쪽방촌 방문…"어머님들이 건강하셔야" 집중호우·폭염 대비상황 점검…주민들 만나 건강·안전 등 살펴 월세 수준에 "너무 비싼 것 아니냐"…고유가 지원금 수령 여부 묻기도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오후 서울 돈의동 쪽방촌을 찾아 여름 집중호우와 폭염에 대비해 주민들의 생활과 안전을 직접 살폈다고 강유정
-
"나도 AI 챗봇 쓴다"…노벨문학상 토카르추크 발언에 시끌
"나도 AI 챗봇 쓴다"…노벨문학상 토카르추크 발언에 시끌 대필 의혹에 노벨상 박탈 주장도…"집필에 쓴 적 없다" 해명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2018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폴란드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64)가 글을 쓸 때 인공지능(AI) 챗봇의 도움을 받는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소설을 AI에 맡긴 게 아니나며 노벨문학상을 취소해야
-
행안부, 스타벅스 불매 선언…관가 전반 확산하나
행안부, 스타벅스 불매 선언…관가 전반 확산하나 윤호중 "반역사적 행태, 민주주의 가치 가볍게 여긴 기업 상품 안써" 불매 선언 '5·18 성지' 광주 불매 확산·공무원 내부 '격앙'…他부처·지자체 동참 기대감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고유선 한혜원 기자 =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탱크데이(Tank Day)'로 표현해 물의를
-
대법 "비의료인 문신, 무면허 의료행위 아냐"…34년만 판례변경(종합)
대법 "비의료인 문신, 무면허 의료행위 아냐"…34년만 판례변경(종합) 전원합의체 "의학적 지식·경험 꼭 필요치 않아…직업의 자유도 보장" 타투유니온 "아쉬움 덜어낸 상식적이고 완벽한 판결" 환영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을 '무면허 의료행위'로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단이 나왔다. 내년 10월 문신사법 시행을
-
이석연, 李대통령에 "반대의견은 필수…집단사고 위험 벗어나야"
이석연, 李대통령에 "반대의견은 필수…집단사고 위험 벗어나야" '갑질 메일 논란' 관련 李위원장-통합비서관실 갈등 여진 남아 李위원장, 경청수석에 "행정관은 도구에 불과…뒤에 비서관 있어" 문자도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이 21일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간담회에서 "반대의견 개진이 이뤄지지 않은 채 정책이 결정돼선 안
-
"특단 조치 필요"…국힘 일각, 평택을·부산북갑 단일화 촉구(종합2보)
"특단 조치 필요"…국힘 일각, 평택을·부산북갑 단일화 촉구(종합2보) 박덕흠 "평택을, 황교안과 단일화시 승리 가능…잘 추진해봐야" 부산 북갑, 박정훈 "하나로 만들 결단 필요"…박민식 "단일화 없다. 끝까지 갈 것"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노선웅 기자 =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선을 13일 앞둔 21일 국민의힘 일각에서 경기 평택을과 부산
-
한미동맹재단, 임진각 미군 참전기념비서 합동 추모식
한미동맹재단, 임진각 미군 참전기념비서 합동 추모식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전우회는 21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보훈단지 내 미군 참전기념비에서 한미 합동 추모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추모식에는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과 김현종 국가안보실 1차장, 제임스 헬러 주한 미국대사대리, 윌리엄 윌커슨 미8군 지원부사령관 등이
-
與 '5·18 비방·모욕 처벌법' 발의…"엄벌로 모독행위 응징"
與 '5·18 비방·모욕 처벌법' 발의…"엄벌로 모독행위 응징"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과 관련, 5·18 민주화 운동을 비방·모욕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5·18 민주화운동 조롱 처벌법'을 발의했다. 법안은 5·18 민주화운동에 관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처벌하던 기존 규정을 확대해 희생자와 유족,
한국매일뉴스 © 한국매일뉴스 All rights reserved.
한국매일뉴스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