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보니] 구글 딥마인드 "한국 AI 생태계와 더 깊게 간다"
서울 강남 'AI 캠퍼스' 거점으로 스타트업·개발자 협력 확대
"한국은 AI 도구 가장 빠르게 채택하는 핵심 시장"
구글 딥마인드의 오마르 산세비에로 개발자 경험 담당 (마운틴뷰=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구글 딥마인드의 오마르 산세비에로 개발자 경험 담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 행사장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5.21
(마운틴뷰=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구글 딥마인드가 최근 발표한 'AI 캠퍼스'를 계기로 한국 스타트업은 물론 개발자 생태계와의 접점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 "한국 생태계와 더 긴밀히 연결"…AI 캠퍼스 거점 확대
오마르 산세비에로 구글 딥마인드 개발자 경험 담당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 행사장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산세비에로 담당은 "AI 캠퍼스는 매우 흥미로운 발표"라며 "그 구상은 한국의 스타트업과 개발자 생태계와 더 긴밀히 연결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캠퍼스는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말 방한 계기 구글이 연내 서울 강남에 약 1천980㎡(약 600평) 규모로 조성하겠다고 밝힌 AI 협력 공간이다. 당시 구글 딥마인드는 이 시설이 한국의 과학계와 AI 인재를 지원하기 위한 서울 사무소 내 AI 중심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산세비에로 담당은 "앞으로 한국과 더 많은 협력을 하고 우리에게서 더 많은 소식을 듣게 될 것"이라며 "한국 생태계와 더 많은 행사, 더 많은 해커톤, 더 많은 개발자 참여 프로그램을 조직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글 딥마인드는 올해 2월에도 서울에서 구글 AI 모델 '제미나이3'를 활용한 개발 대회를 열었는데 앞으로 이런 국내 대회를 더 자주 갖겠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현지 스타트업과 더 많이 교류하는 것"이라며 "제미나이와 젬마 관련 기능에 대해 한국어로 진행하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세션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미나이는 구글이 자사 서비스와 개발자용 API에 탑재하는 주력 AI 모델이며, 젬마는 제미나이 연구·기술을 바탕으로 개발자가 내려받아 직접 활용·조정할 수 있도록 공개한 경량 오픈 모델이다.
◇ "한국어·멀티모달 최우선"…한국 개발자 시장 높게 평가
구글 딥마인드가 한국 시장을 주목하는 배경에는 한국 개발자들의 빠른 AI 도입 속도와 함께 한국어 지원의 중요성도 있다는 게 그의 견해다.
산세비에로 담당은 또 '제미나이 개발 로드맵에서 한국어 성능과 한국 시장 지원이 우선순위에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한국어는 제미나이 나노와 제미나이 양쪽에서 우리가 우선순위로 두고 있는 사안"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영어뿐 아니라 여러 언어에서 뛰어난 온디바이스 성능을 확보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며 "한국어와 일본어는 우리가 가장 중점적으로 우선순위를 두는 상위 언어군에 포함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는 텍스트뿐 아니라 음성, 멀티모달 이해에도 해당한다"며 "한국어나 일본어로 된 이미지 속 글자나 표지판을 찍었을 때 모델이 이를 이해하고 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구글 딥마인드의 오마르 산세비에로 개발자 경험 담당 마운틴뷰=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구글 딥마인드의 오마르 산세비에로 개발자 경험 담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 행사장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하던 중 구글 픽셀폰을 보여주며 설명하고 있다. 2026.5.21 gogo213@yna.co.kr
산세비에로 담당은 한국 개발자 생태계에 대해서도 긍정적 평가를 했다.
구글 딥마인드에서 개발자 경험을 이끄는 그는 "우리 팀은 여러 지역에 분산돼 있고 한국 출신 팀원도 있다"며 "한국의 스타트업, 개발자들과 많은 개발자 활성화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은 가장 크고 빠르게 성장하는 개발자 시장 중 하나"라는 언급도 했다.
특히 "한국 생태계는 AI 도구를 매우 빠르게 채택하고 있다"며 "우리가 새로운 도구를 출시하면 한국 생태계는 그것을 가장 먼저 받아들이고 채택하고 제품에 통합하는 곳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AI를 통해 훨씬 더 넓은 사람들이 훌륭한 경험과 제품을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이 가장 흥미롭다"며 "지금은 AI로 무언가를 만들기에 매우 좋은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gogo21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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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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