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 고가 붕괴 사고' 갑작스러운 비보에 빈소도 아직
철길 위로 무너진 서소문 고가차도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6일 붕괴 사고가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 모습. 2026.5.26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윤민혁 정지수 기자 = 26일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가 붕괴하며 맞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족들은 빈소도 없이 밤을 지샐 수밖에 없었다.
이날 오후 2시 33분께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가 일부 붕괴하며 시공사인 흥화건설 소속 현장관리소장 60대 이모씨, 감리단장 60대 안모씨와 외부 전문가인 구조기술사 50대 이모씨 등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현장관리소장 60대 이씨의 유족들은 사고 소식에 지방에서부터 급하게 서울로 향했다. 이씨가 안치된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1층 로비에는 밤 늦은 시각까지 이씨의 회사 관계자들이 유족을 기다리고 있었다.
사무실에 있다가 뉴스를 보고 병원을 찾았다는 한 회사 관계자는 "현장도 책임감이 있었으니 가셨을 것"이라며 "규모가 작다보니 가족같은 회사인데 마음이 아프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현장 잔해 제거 작업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6일 붕괴 사고가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중장비를 동원한 잔해 제거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2026.5.26 jjaeck9@yna.co.kr
이날 숨진 외부 전문가 50대 이씨는 구조물 안전계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었다.
이날 저녁 이씨의 시신이 안치된 서울 서대문구 동신병원을 찾은 유족들 역시 충격이 큰 듯 말을 잇지 못하고 휘청이기도 했다.
빈소도 아직 마련되지 않았지만, 장례식장은 애통한 슬픔으로 무거워졌다.
유족을 지원하기 위해 병원을 찾은 서울시·고용노동부 관계자들도 밤 늦게까지 상황을 살폈다.
사고는 이날 새벽 2시 30분께 고가의 슬라브(다리 최상단의 콘크리트판)를 절단하던 중 생긴 2.9㎝ 침하 현상을 오후 2시부터 안전진단 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관계부처는 사고 원인 분석과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서울시와 시공업체 등을 대상으로 고가 철거가 절차대로 진행 중이었는지, 붕괴 조짐이 있었음에도 무리하게 안전진단을 한 것은 아닌지 등을 규명할 예정이다.
index@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헤드라인 뉴스
한국매일뉴스 © 한국매일뉴스 All rights reserved.
한국매일뉴스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