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지방선거 마지막 주말 전국 총력전…여야, 격전지 화력 집중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05-31 16:38

6·3지방선거 마지막 주말 전국 총력전…여야, 격전지 화력 집중


민주 "李정부에 힘을"·국힘 "정권 심판"…제3지대·무소속도 막판 유세


민주, 지도부 접전지 화력 집중…국힘, 전직 대통령 지원 보수 결집


(전국종합=연합뉴스)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사흘 앞둔 31일 전국 주요 격전지 후보들이 마지막 휴일 표심 잡기에 총력전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에 힘을 실어달라는 '정권 안정론'을 앞세웠고, 국민의힘은 정부·여당 독주를 막아야 한다는 '정권 견제론'으로 맞섰다.


민주당은 서울·울산·전북 등 접전지에 지도부 화력을 집중하며 지지층에는 '내란 세력 청산'을, 중도층에는 국정 동력 확보를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원 행보를 계기로 보수층 총결집을 시도하면서 중도층에는 "오만한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부각했다.


주말 유세 나선 민주당 정원오·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주말 유세 나선 민주당 정원오·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촬영 이지은]


◇ 수도권…서울 안정론·견제론 충돌, 인천·경기서도 총력전


수도권에서는 서울시장 선거를 중심으로 여야의 안정론과 견제론이 정면충돌했다.


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부터 공식 선거운동 종료 시점까지 서울 전역을 샅샅이 훑는 '끝까지 유세'를 선언하며 막판 표심 몰이에 나섰다.


성동구 무학교회 예배를 시작으로 양천·구로·강동·송파·서대문·성동 등을 돌며 주택 공급, 안전, 교통 공약을 제시하고 본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시민의 대표자로 국무회의에 참석해 시민 권익을 수호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민간 임대주택 공급 활성화, 1주택자 장기보유특별공제 유지, 공소 취소 저지 등을 내세우며 정 후보를 "대통령이 선택한 허수아비"라고 비판했다.


인천시장 선거에서도 여야 후보들은 막판 정책 경쟁과 공방을 이어갔다.


민주당 박찬대 후보는 문학경기장 일대 5만석 규모 미래형 'K-컬처 스타디움' 조성과 K-콘텐츠 플랫폼 구축을 공약했고,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는 연안여객선 이용 요금을 1천500원으로 낮춘 '아이(i) 바다패스' 정책을 앞세웠다.


경기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 추미애 후보가 안산 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용인 중앙시장, 의왕 도깨비시장, 과천 지식정보타운, 하남 미사역 등을 돌며 표심을 공략했다.


국민의힘 양향자 후보는 수원·안양의 종교시설을 찾은 뒤 고양 일산호수공원과 파주 금릉역 중앙광장 등 경기북부 주요 거점 유세에 나섰고, 개혁신당 조응천 후보는 수원 행리단길, 오산 오색시장, 화성 동탄호수공원 등 경기남부를 집중 공략했다.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들도 마지막 휴일 종교시설과 체육 행사장, 상가를 돌며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다.


민주당 김용남 후보는 '72시간 평택 대장정'에 돌입했고,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는 생활체육 현장과 팽성권역 유세에 집중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는 중앙선대위 회의 주재에 이어 성당·교회, 고덕·청북 일대 상가를 돌며 평택을 재선거의 상징성과 범여권 경쟁 구도를 부각했다.


진보당 김재연 후보,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도 교회·성당과 상가 골목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경기 남양주시장 선거 등 수도권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막판 세몰이가 이어졌다.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평택을 후보들시민들에게 인사하는 평택을 후보들 (평택=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31일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한 초등학교 총동문회 운동회에서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후보,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 2026.5.31 xanadu@yna.co.kr


◇ 강원·충청…지도부 지원 속 지지층 결집 경쟁


강원·충청권에서는 여야 지도부 지원과 후보들의 현장 순회가 맞물리며 지지층 결집전이 벌어졌다.


강원도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우상호 후보는 영동지역 1박 2일 강행군을 이어가며 속초·고성·양양에서 표심을 공략했다.


우 후보는 "대통령이 강원도를 살려보라고 저 우상호를 보냈다"며 민주당 후보들의 동반 당선을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는 춘천 예배 참석 뒤 강릉 주문진으로 이동해 체육인 지지 선언, 노인회 방문, 합동 유세를 이어갔다.


김 후보는 "대동단결의 기세를 강릉으로 이어가겠다"며 막판 보수층 결집을 호소했다.


충북에서는 민주당 신용한 충북도지사 후보가 청주 시내버스 차고지 인근 아침 인사와 종교시설 방문으로 휴일 유세를 소화했다.


정청래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영동과 보은을 찾아 '구석구석 민생투어'로 신 후보와 기초단체장 후보 지원에 나섰다.


청주권 집중 공략에 나선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는 교회, 상당산성, 성안길, 오송호수공원, 대형마트 등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고, 신 후보의 재산신고 관련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도 병행했다.


대전·세종·충남에서도 후보들은 높은 사전투표율 해석과 지역 현안을 놓고 맞붙었다.


충남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박수현 후보는 부여 등을 찾아 표심에 호소했고,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는 "도정 연속성에 대한 열망이 확인되고 있다"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대전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허태정 후보가 한화이글스 홈경기장과 전통시장, 광장을 돌며 시민 접촉면을 넓혔고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는 중앙시장·대전역·중앙로역 등 번화가에서 유세했다.


세종시장 후보들도 종교 행사와 생활권 유세를 통해 막판 득표전에 나섰다.


상인과 인사하는 이명박 전 대통령상인과 인사하는 이명박 전 대통령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31일 부산 해운대구의 한 족발 식당을 방문,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며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 2026.5.31 [공동취재] handbrother@yna.co.kr


◇ 영남권…부산·대구·울산서 보수 결집과 변화론 맞대결


영남권에서는 국민의힘이 보수 지지층 결집에 집중하는 가운데 민주당과 개혁신당, 무소속 후보들도 지역 변화론과 대안론을 앞세워 막판 유세전을 펼쳤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전재수 후보가 '전재수가 다 간다' 일정을 이어가며 남구 평화공원, 수영구 광안리, 해운대 등지를 돌며 부동층 공략에 주력했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원 속에 해운대 수영로교회와 해운대전통시장 등을 찾아 보수층 결집을 호소했다.


이 전 대통령은 "대통령이 누구냐가 아니라 부산시장이 누가 됐느냐가 부산 발전에 크게 영향을 준다"며 박 후보 지원에 나섰고, 전 후보 측은 이를 두고 "부산 위상을 추락시킨 책임 세력"이라고 비판했다.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도 민주당 하정우 후보,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북구 주요 생활권을 돌며 막판 표심을 파고들었다.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가 나란히 달성공원 새벽시장을 찾아 마지막 휴일 일정을 시작했다.


김 후보는 동구와 북구 일대를 순회했고, 추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서문시장과 수성못 일대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개혁신당 이수찬 후보도 주요 교차로에서 유세를 이어갔다.


울산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김상욱 후보가 울산고 총동창회 행사와 울산대공원, 달동먹자골목 등을 찾아 유권자들과 만났다.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는 고래마라톤 대회와 동창회 행사 등을 돌며 "검증된 추진력과 책임 있는 리더십"을 강조했고, 무소속 박맹우 후보도 행정 전문가론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들 주말 총력전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들 주말 총력전 [각 후보 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호남·제주…민주 텃밭 수성·무소속 변수·초광역 협력 부각


호남·제주권에서는 민주당의 텃밭 수성 전략과 무소속·야권 후보들의 견제론이 맞물리며 막판 긴장감이 높아졌다.


전북도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이원택 후보는 전주 남부시장, 익산 종교시설, 남원·임실 합동 선대위 회의 등을 돌며 현장 소통을 강조했다.


무소속 김관영 후보는 '72시간 대장정'을 내걸고 군산 수협어판장과 익산 전통시장 등을 누비며 "전북의 미래는 중앙정치가 아니라 전북도민이 결정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전남광주에서는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선거와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동시에 치러지며 여야와 군소정당, 무소속 후보들이 총력전을 벌였다.


민주당 민형배 후보는 전남 서남권을 돌며 "민주당 원팀으로 현안을 풀겠다"고 강조했고,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는 "30% 지지를 얻으면 광주·전남 정치구조를 바꾸는 선거혁명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보당 이종욱 후보, 정의당 강은미 후보, 무소속 김광만 후보도 각각 노동·안전, 민생, 무소속 바람을 앞세워 표심을 공략했다.


광산을 보궐선거에서도 민주당 임문영 후보, 국민의힘 안태욱 후보, 조국혁신당 배수진 후보, 진보당 전주연 후보, 기본소득당 신지혜 후보, 무소속 구본기 후보가 골목 유세를 이어갔다.


제주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 위성곤 후보, 국민의힘 문성유 후보, 무소속 양윤녕 후보가 종교 행사, 오름 탐방객 인사, 도심 유세 등으로 막판 표심을 공략했다.


특히 이원택·민형배·위성곤 등 민주당 각 지역 광역단체장 후보는 이날 전북 전주시에 모여 전북·전남광주·제주 상생발전 공동선언을 하고 재생에너지, 해양·섬 관광벨트, 농수산물 공동 판로 확대 등 초광역 협력을 약속했다.


(권희원 김광호 김동철 김소연 김용민 김용태 김정진 김준태 박수윤 박철홍 손형주 양지웅 우영식 전지혜 전창해 차근호 최평천 최해민 홍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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