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온디바이스 AI반도체를 자동차와 가전, 로봇, 방산 분야에 적용하기 위한 8,002억원 규모의 초대형 국가 연구개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는 주관 사업인 ‘K-온디바이스 AI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이 6월 2일 열린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총 사업비 8,002억3,000만원 규모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사업 기간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이며, 이 가운데 국비는 5,111억1,000만원이 투입된다.
이번 사업은 소프트웨어 중심의 AI를 현실 세계의 하드웨어에 접목해 스스로 상황을 인식하고 제어하는 ‘피지컬AI’ 기술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한다. 자동차, IoT·가전, 기계·로봇, 방산 등 4대 주력 산업을 대상으로 첨단 AI 제품 생산에 필요한 맞춤형 AI반도체와 모듈, AI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전 주기(풀스택)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차세대 자율주행차 제어 시스템용 AI칩과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IoT·가전 분야는 지능형 가전과 스마트 공간 구현을 위한 온디바이스 AI칩과 소프트웨어 개발이 추진된다. 기계·로봇 분야에서는 제조현장과 서비스 현장의 AI 협동로봇, 가사 지원 휴머노이드, 농작업 자율로봇 등에 적용할 AI칩과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방산 분야는 상황을 스스로 인식하고 비행할 수 있는 공중 무인플랫폼용 AI칩과 소프트웨어 확보에 초점을 맞춘다.
산업부는 온디바이스 AI반도체가 서버 중심 AI반도체와 달리 아직 절대적 시장 지배자가 없는 분야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제품과 반도체 간 호환성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만큼, 유망 팹리스 기업과 자동차·가전 등 글로벌 제조기업을 동시에 보유한 한국이 시장 선점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온디바이스 AI반도체는 서버와의 데이터 송수신 없이 기기 자체에서 실시간 저전력 연산과 추론을 수행하는 반도체다. AI 기능이 탑재되는 스마트 기기가 급증하면서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어스(Market.us)에 따르면 글로벌 온디바이스 AI반도체 시장은 2024년 173억 달러에서 2030년 1,033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산업부는 시장 선점을 위한 적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이달 중 사업 공고를 내고, 7월 안에 연구개발 과제 수행에 착수할 계획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온디바이스 AI반도체는 AI 시대의 패권을 결정짓는 핵심 전략자산”이라며 “개발된 칩이 자동차 등 주력 업종의 완제품에 실제로 탑재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뿐 아니라 실증·양산, 금융 지원, 제도 개선 등 전방위적인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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