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지수, 사상 첫 68,000 돌파…키옥시아, 한때 日시총 2위(종합)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06-03 16:29

닛케이지수, 사상 첫 68,000 돌파…키옥시아, 한때 日시총 2위(종합)


엔/달러 환율은 다시 160엔대…日정부 개입 전 수준으로


(도쿄=연합뉴스) 조성미 특파원 =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 주가 상승에 힘입어 3일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닛케이지수 종가는 전일 대비 1,667(2.5%) 오른 68,402로 사상 처음 68,000대에 올라섰다.


시장 전체를 반영하는 도쿄 증권거래소 시가총액 기반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TOPIX)도 3,996.20으로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날 도쿄 주식 시장에서는 20년 넘게 일본 최대 기업 자리를 지켜온 도요타자동차가 AI 투자 열풍 속에 최근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소프트뱅크그룹에 내준 데 이어 2위 수성을 위협받기도 했다.


이날 오전 장기 기억 메모리인 낸드플래시 제조사 키옥시아 주가가 전일 대비 7% 상승한 83,140엔을 기록하며 시총이 일시적으로 45조엔(약 427조원)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일본 상장 기업 시총 순위는 일시적으로 소프트뱅크그룹, 키옥시아, 도요타 순으로 재편됐다가 오전 10시 3분 기준 키옥시아 주가가 78,690엔으로 하락하며 도요타가 다시 2위 자리를 탈환했다.


도요타 주가는 전날 대비 1.30% 상승한 2,881엔으로 장을 마감하며 시총 2위 자리를 지켰다.


2024년 도쿄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키옥시아2024년 도쿄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키옥시아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전날 열린 키옥시아 투자 설명회에서 이 회사가 배당금을 유지하거나 늘리는 누진 배당 도입 검토와 자사주 매입을 언급한 것이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고 분석했다.


키옥시아는 투자 설명회에서 낸드플래시 수요 기업과 장기 계약이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실적 확대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최근 도쿄 주식 시장에서는 소프트뱅크그룹 등 AI 관련 종목으로 자금 쏠림이 가속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기업 무라타제작소 시총은 오전 한때 20조엔(약 190조원)을 웃돌았다.


한편, 이날 도쿄 외환 시장에서는 엔화 가치가 하락해 한때 달러당 160엔에 이르렀다가 159엔대 후반으로 환율이 소폭 떨어졌다.


엔/달러 환율이 160엔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4월 30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처음이며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엔화를 대규모 사들이는 환율 개입을 시도하며 하락했던 엔/달러 환율이 개입 이전으로 되돌아간 흐름을 나타냈다.


일본 재무성과 일본은행은 지난 4월 28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한 달간 총 11조 7천349억엔(약 112조2천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 환율 개입을 단행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중동 정세 불확실성에 달러 매입이 가속하고 있다며 자국 정부의 환율 개입에도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짚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 임시 각의(국무회의)를 열어 중동발 고물가에 대응하기 위한 3조1천135억엔(약 29조5천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제출했다.


재원은 전액 적자국채를 발행해 조달하지만, 국채 발행 총액을 늘리지 않고 세수 증가 등으로 대체할 수 있어 국채 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 일본 정부 설명이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추경안을 제출하면서 휘발유 값 상승을 억누르기 위해 지급하는 보조금을 축소해 나갈 방침을 처음 밝히고 "지원 단가를 포함해 방법을 유연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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