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권력 교체' 앞둔 부산시, 조직개편 예고에 긴장
산하기관장도 대거 교체될 듯…공직사회, 인수위 가동 준비 분주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 확실 (부산=연합뉴스) 강선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가 4일 부산 부산진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아내와 손을 맞잡고 있다. 2026.6.4 [공동취재] sbkang@yna.co.kr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 공직사회가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부산시장 당선으로 인한 지방권력 교체를 앞두고 숨죽이고 있다.
역대 부산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시장이 당선된 것은 2018년 6월 7회 지방선거 때 오거돈 전 시장에 이어 전재수 당선인이 두 번째다.
지방권력 교체로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될 공무원 조직은 당장 전 당선인의 인수위원회 가동에 대비해 각종 보고자료와 현안 등을 준비하느라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전 당선인은 3선 국회의원을 지내고 이재명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했지만, 광역단체장은 처음인 만큼 시정을 제대로 파악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 부산시 간부들과 큰 인연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부산시를 잘 아는 주변 참모들의 도움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장급 4명이 퇴직하는 다음 달 1일 자 정기인사는 공무원들의 초관심사다.
선거를 끝내고 업무에 복귀한 박형준 현 시장의 임기가 이달 30일까지인 만큼 전 당선인의 인수위가 박 시장과 협의해 인사를 단행할지, 승진자는 누가 될지 등에 공무원들의 눈과 귀가 쏠린다.
관련 조례에 따라 잔여 임기에 관계 없이 박 시장과 이달 말 동반 사퇴해야 하는 부산시 산하 출자·출연기관장 12명에 대한 인수위 차원의 후속 인사도 이뤄질 예정이다.
주말 집중유세 나선 전재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꺼번에 12명이나 되는 출자·출연기관장의 업무 공백이 불가피해 업무 대행을 해야 하는 부산시 담당 국장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또 국민의힘 의원이 절대 다수인 시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하는만큼 산하 기관장 인사가 늦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전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가칭 '북극항로 추진본부'를 신설하고 부산시의 해양 기능을 일원화해 해양수산부와 일대일 협업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혀 향후 부산시 조직이 어떻게 개편될지도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새 시장의 해양수도 부산 완성 핵심 공약과 다른 역점 사업에 따라 관련 조직이 신설 혹은 통폐합되거나 기존 조직 중 없어지는 부서가 나올 수 있어 공무원들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 시장 시정에서 새로 만들어진 15분 도시·디자인 본부·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 추진본부 등 소속 직원들은 조직개편의 향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부산시의 한 공무원은 "오거돈 전 시장을 한 번 경험해본 학습 효과로 두 번째 민주당 시장이 낯설지 않다"면서도 "새 시장의 철학과 비전이 시정에 제대로 연착륙하도록 돕고 이 과정에서 빠르게 적응해 더 발전하는 부산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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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대 발행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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