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원대 GPU 사업자에 네이버클라우드·삼성SDS·엘리스그룹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06-08 17:33

베라루빈 2천16장 포함…첨단 GPU 9천704장 확보·구축 추진


소버린 AI (PG)소버린 AI (PG) [김선영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권하영 기자 = 정부가 2조원 규모의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에 네이버클라우드와 삼성SDS, 엘리스그룹을 참여 기업으로 선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2조800억원 규모로 추진되는 첨단 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의 참여 기업으로 네이버클라우드와 삼성SDS, 엘리스그룹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선정된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CSP) 3사와 협력해 첨단 GPU 총 9천704장을 확보·구축하고 민간·공공의 AI 혁신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자 공모는 지난 3월 12일부터 4월 13일까지 진행됐으며 KT클라우드와 쿠팡을 포함한 총 5개 클라우드 기업이 응찰했다.


과기정통부는 서류 적합성 검토를 거쳐 사업 이해도 및 추진 역량, 사업 준비도 및 경쟁력, AI 생태계 발전 노력, 운영 역량 및 사업 관리 등을 평가하고 현장 실사를 통해 물리적·네트워크 환경을 검토한 뒤 최종 3개사를 선정했다.


이번에 확보할 GPU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모델인 '베라루빈' 2천16장과 'B300' 7천688장 등 총 9천704장이다.


기업별로는 네이버클라우드가 베라루빈 1천8장·B300 3천112장, 삼성SDS가 베라루빈 1천8장·B300 2천16장, 엘리스그룹이 B300 2천560장을 각각 확보·구축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메모리·스토리지 가격 상승으로 GPU 구축 비용이 높아진 상황에서도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최신 고성능 모델을 도입해 당초 목표(B200 1만5천장)보다 약 30% 높은 성능(B200 약 1만9천장 규모)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에 처음 도입하는 베라루빈은 기존 모델보다 대역폭과 연산 속도가 대폭 향상돼 데이터 병목 현상 감소, 동일 시간 내 더 많은 사용자 요청 처리 등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AI 모델 학습에 드는 시간과 비용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확보한 GPU 9천704장 가운데 베라루빈 2천16장과 B300 4천360장은 정부 활용분으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국가 AI 프로젝트, 산·학·연의 AI 모델·서비스 개발 등에 활용된다.


나머지 B300 3천328장은 CSP가 클라우드 기반 GPU 서비스 제공과 자체 AI 모델·서비스 고도화에 활용할 예정이다.


정부는 CSP 3사와 함께 6월 중 GPU 구매 발주에 나서 입고·구축이 완료되는 순서에 따라 연내 B300 서비스를 순차 개시할 계획이다. 베라루빈은 출시 일정을 고려해 2027년 상반기 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베라루빈 등 이번에 확보할 첨단 GPU가 AI 연구 개발 속도와 기술 역량을 한 차원 끌어올리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AI 인프라 역량을 확보하여 국내 기업과 연구 기관 등의 AI 혁신과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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