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영동=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한국전쟁 전후 충북지역에서 국가권력 등에 의해 억울하게 숨진 민간인 희생자의 넋을 달래는 행사가 옥천군과 영동군에서 잇달아 열린다.
지난해 옥천 합동위령제 [옥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희생자 옥천군유족회(회장 금기홍)는 17일 옥천다목적회관에서 '제7회 합동위령제'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행사는 유족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혼굿과 추모제례, 헌화·분향 순서로 진행된다.
한국전쟁을 전후해 이 지역의 동이면 평산리, 청산면 노루목, 군서면 월전·오동리 등에서는 보도연맹사건 등으로 500여명의 민간인이 희생된 것으로 전해진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는 현장조사를 거쳐 이 중 126명의 희생을 공식 확인했다.
영동군유족회도 18일 오전 영동문화원에서 '제5회 합동위령제'를 연다.
임두환 유족회장은 "오랜 세월 묻혀 있던 희생자들의 억울한 죽음을 기억하고 추모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희생자들의 온전한 명예회복, 유족들의 상처 치유를 위해 지역사회가 계속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전쟁 전후 이 지역의 어서실(영동읍), 석쟁이골짜기(〃), 경산 코발트 광산 등에서도 국가 권력 등에 의해 민간인이 희생되는 사건이 잇달았다.
이들 중 91명은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조사를 거쳐 희생이 확인된 상태다.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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