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답게 살아가기란
남보다 앞서가는 삶이 아니라 내가 잃지 말아야 할 가치를 지키며 사는 삶일 것입니다
세상 인심이 하루가 다르게 변한다. 어제의 상식이 오늘은 낡은 이야기가 되고, 옳다고 믿었던 가치마저 흔들리는 시대다.
안개 속을 걷는 듯 앞이 보이지 않을 때도 있다. 그러나 아무리 짙은 안개가 세상을 덮어도 길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길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다. 다만 천천히 걸어야 보일 뿐이다.
많은 사람이 성공을 좇지만 정작 자신을 잃고 살아간다. 남과 비교하고, 유행을 따라가고,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다 보면 어느새 '내 삶'은 사라지고 '남의 삶'만 흉내 내게 된다. 그래서 오늘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나답게 살아가는 용기다.
"행복은 남처럼 사는 데 있지 않고,
끝까지 나답게 살아가는 데 있다."
나답게 산다는 것은 먼저 건강을 지키는 일이다. 건강은 모든 행복의 출발점이다. 규칙적인 식사와 적당한 운동, 충분한 휴식은 화려하지 않지만 삶을 든든하게 받쳐 주는 기둥이다. 몸이 바로 서야 마음도 바로 설 수 있다.
다음은 부족하지 않은 경제력이다. 큰 부자가 되라는 뜻이 아니다. 가족에게 짐이 되지 않고, 자신의 삶을 품위 있게 꾸려 갈 만큼의 경제적 여유면 충분하다. 돈은 행복 자체는 아니지만, 행복을 지키는 울타리가 되어 주기도 한다.
사람도 재산이다. 곁에서 웃고 울 수 있는 친구 한 사람, 마음을 나눌 이웃, 서로 의지하는 혈육이 있다는 것은 돈으로 살 수 없는 축복이다. 혼자서는 멀리 갈 수 없지만 함께라면 긴 인생길도 견딜 수 있다.
평생 즐길 취미를 갖는 것도 중요하다. 글을 쓰고, 책을 읽고, 악기를 배우고, 운동을 하며 자연을 벗 삼는 시간은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 취미는 시간을 보내는 일이 아니라 삶을 빛내는 일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이다. 욕심을 조금 내려놓고, 감사할 줄 알고, 작은 선행을 실천하며 살아갈 때 비로소 나다운 삶이 완성된다. 남보다 많이 가진 사람이 아니라, 어제의 나보다 조금 더 따뜻해진 사람이 진정 성공한 사람이다.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 그러나 길은 있다. 건강을 돌보고, 경제를 준비하며,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하루의 질서를 지키며, 평생의 배움을 멈추지 않는 사람은 결국 자신만의 길을 찾게 된다.
세월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흐른다. 그러나 그 시간을 어떻게 채우느냐는 각자의 몫이다. 남의 그림자를 따라 걷기보다 자신의 발자국을 남기며 살아가자.
안개는 언젠가 걷힌다. 그때 뒤돌아보면 가장 아름다운 길은 남이 만들어 준 길이 아니라, 묵묵히 걸어온 '나만의 길' 이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인생의 마지막 승자는 가장 많이 가진 사람이 아니라, 끝까지 자기다운 삶을 지켜 낸 사람이다."
권오정 문화부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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