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29일 부산서 성료… 총 28건 등재 승인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07-30 10:18

지난 7월 19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29일 오후 폐막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29일 부산서 성료… 총 28건 등재 승인

대한민국이 198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한 이후 처음으로 국내에서 개최한 이번 위원회는 세계유산의 신규 등재와 보존 상태, 정책 개선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 날 위원회는 총 33건의 유산을 심사하여 신규 등재 25건, 확대 등재 2건, 기준 변경 1건 등 총 28건의 등재를 승인했으며, 이에 관한 결정문 보고서를 최종 채택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전 세계 유산은 총 173개국 1,273건으로 늘어났다. 특히 자문기구로부터 보류나 반려 권고를 받았던 4건의 유산도 위원국들의 치열한 논의 끝에 최종 등재되는 성과를 거뒀다.


그리스의 '올림포스산 광역지역'이 이번 회의의 유일한 복합유산으로 등재됐고, 코모로와 남수단, 상투메프린시페는 국가 최초의 세계유산을 배출했다. 특히 코모로의 등재 과정에는 아잘리 아수마니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총 9건이 이름을 올렸다. 대한민국의 '한국의 갯벌(2단계)'은 확대 등재가 승인되어 총 6개의 구성요소로 이루어진 연속유산이 되었다.


이와 관련해 위원회는 일본의 '아스카·후지와라 고대수도'도 등재했다. 우리 정부는 해당 유산에 한반도와의 교류 사실이 더욱 충실히 반영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위원회는 총 148건의 보존 상태를 검토해 수리남의 '파라마리보 역사 도심' 등 3건을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 목록에 추가했다. 반면 오스트리아의 '빈 역사지구'는 목록에서 해제되었다.


또한 위원회는 아프리카 세계유산전략 이행을 점검하고 군소개발도서국(SIDS)을 위한 세계유산전략을 채택했다. 이를 위해 외교부와 세계유산센터는 부대행사를 열어 역량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위원회에서 위원국으로서 활발히 활동했다. 정부는 개회 발언을 통해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일본 근대산업시설에 대한 권고사항 이행을 촉구하기도 했다.


국가유산청은 위원회 기간 중 '세계유산해석' 등을 주제로 다수의 부대행사를 열어 보존·관리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특히 유네스코 관계자들이 참석해 의미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위원회는 28일 오후 회의를 통해 제49차 세계유산위원회를 2027년 6월 27일부터 7월 7일까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개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정부 관계자는 '부산 선언의 정신을 바탕으로 세계유산이 직면한 과제에 적극 대응하고, 보호를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를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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