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장관 지낸 한동훈, 정성호에 "직은 잘못된 거 막을때 걸어야"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07-30 19:55

필버 신청했으나 '12번' 배치돼 사실상 불발…"다른 훌륭한 분들이 해주길"


종합특검연장법 무제한 토론 듣는 한동훈 의원종합특검연장법 무제한 토론 듣는 한동훈 의원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7월 임시국회 제1차 본회의에서 윤석열·김건희에 의한 내란·외환 및 국정농단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를 듣고 있다. 2026.7.20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노선웅 기자 =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30일 정성호 법무부장관을 향해 "직(職)은 잘못된 것을 막을 때 거는 것이지 도망갈 때 거는 것이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본회의장에서 보완수사권 폐지를 골자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처리되는 것을 함께 지켜본 정 장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한 의원은 "저런다고 책임을 면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계엄이 일어난 상황에서 처벌받은 많은 사람들이 그러고 싶지 않았지만 막지는 않았다는 입장이었는데도 줄줄이 감옥 가지 않나"라며 "그 직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안타깝다. 저라면 그러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방법이 있지 않나. 멘토라고 하지 않았나. 멘토한테 이대로 가면 죽는다, 시원하게 거부권 행사하자는 얘길 못하나"라며 "직은 그런 데에 걸어야 한다. 도망가는데 걸면 부끄럽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이날 여당 주도로 본회의를 통과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해선 "이 정권은 국민의 보완수사 받을 권리를 강탈한 이 악법으로 내리막길을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보완수사권 폐지 반대 필리버스터를 신청했으나, 후순위인 12번에 배치돼 사실상 불발된 데 대해선 "이 악법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선명한 근거를 남기기 위해 신청했다"며 "다른 훌륭한 분들께서 제가 하고 싶었던 말씀들을 국민들을 위해 대신 해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앞서 한 의원은 이날 본회의 시작 전 보완수사권 폐지 반대 필리버스터에 참여하기 위해 국회의장실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국회의장실은 반대 토론을 하는 교섭단체인 국민의힘과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참여 여부를 결정할 재량이 없다고 한 반면, 국민의힘은 무소속 의원의 필리버스터 참여 결정 권한은 국회의장에게 있다는 취지로 주장하며 사실상 서로 책임을 미루다 후순위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용대 발행인/ 주필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한국매일뉴스
등록번호인천 아 01909
등록일자2025-07-05
오픈일자2025-07-05
발행일자2026-07-30
발행인최용대
편집인이원희
연락처010)8834-9811
FAX031)781-4315
이메일hangukmaeilnews@naver.com
주소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274-3.일심빌딩 302호 031-781-9811.
한국매일뉴스

한국매일뉴스 © 한국매일뉴스 All rights reserved.

한국매일뉴스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