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까지 특별안전활동…관계성 범죄도 엄정 대응
서울경찰청 [촬영 안 철 수] 2025.6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서울경찰청이 핼러윈을 앞두고 인파가 몰리는 곳에 경찰력을 집중 배치하는 등 치안 활동을 강화한다.
인천 구월동 흉기 난동 사건과 같은 모방범죄를 예방하고 인파 밀집 지역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서울경찰청은 14일 이날부터 핼러윈 데이가 끝나는 다음 달 1일까지를 '다중운집장소 특별안전활동' 기간으로 설정해 총력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고범석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경찰서장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핼러윈과 가을철 다중운집 행사가 맞물려 치안 역량이 더욱 강조되는 시기인 만큼 가용경력을 최대한 동원해 시민의 일상을 지켜달라고 지시했다.
서울경찰청은 지역경찰과 광역예방순찰대, 기동대 등 가용 경찰력을 동원해 대형 쇼핑몰과 지하철역, 전통시장 등 다중운집 시설에서 가시적인 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공공장소에서 흉기 소지가 의심되거나 거동이 수상한 사람을 발견하면 면밀히 관찰하고 선제로 검문하는 등 범죄 예방 활동도 강화한다.
특히 이달 31일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명동과 이태원 등 인파 밀집 지역에서는 지방정부와 지역 치안 협력을 통해 취약 요소를 진단하고 개선하는 등 예방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다중운집 장소를 중심으로 형사임을 식별할 수 있는 조끼를 착용하는 등 가시적 형사활동도 강화한다. 강력범죄 징후를 조기에 포착해 범죄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아울러 흉기·중대 피해 사건이 발생하면 가용 경찰인력을 집중 투입하고, 전 경찰서와 타청 공조를 통해 신속한 검거에 나설 방침이다.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전담팀도 운영해 흉기 범죄 예고 글이나 주요 시설 폭파 협박 등 모방범죄와 선동 행위에 엄정 대응할 계획이다.
스토킹과 가정폭력, 교제폭력 등 관계성 범죄에 대한 대응도 강화한다.
서울경찰청은 스토킹 범죄 전건 접수와 관계성 범죄 당일 조사 등을 통해 관련 범죄에 엄격하게 대응하고, 고위험 가해자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유치·전자장치 부착 신청 등 선제적인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민간 경호와 지능형 폐쇄회로(CC)TV 등 피해자 맞춤형 안전조치를 철저히 이행하고, 보호조치 만료 전 추가 모니터링을 통해 연장 필요성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스마트워치 착용 상태와 전원 꺼짐 여부도 주기적으로 확인한다.
지난 11일 서울 송파구에서 발생한 장모 살해·아내 납치 사건 당시 피해자에게 지급된 스마트워치가 방전돼 작동하지 않았지만, 경찰이 이를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기기 관리 체계의 허점이 확인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아울러 이달 중순부터 말일까지 수사 중인 사건과 고위험 모니터링 대상, 안전 조치를 진행 중인 사건을 모두 점검해 사건 처리와 피해자 보호 과정을 살펴볼 예정이다.
고 청장은 "천만 서울시민이 안심하고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서울 경찰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강력범죄 예방과 현장 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