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원주서 헬기 추락·주민 대피 등 대응체계 점검
전기차 화재 진압 훈련하는 소방대원들 [촬영 이재현]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전기차 배터리 화재가 강풍을 타고 대형 산불로 번지는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한 실전 대응훈련이 강원 원주에서 펼쳐진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원주시와 합동으로 '202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도와 원주시, 산림청, 경찰·소방 등 24개 기관·단체에서 250여명이 참여한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의 토론 훈련과 원주양궁장의 현장 훈련을 실시간으로 연계해 광역 차원의 재난대응 역량과 관계기관 간 협업체계를 점검한다.
훈련은 원주양궁장에서 전기차 배터리 열폭주로 발생한 화재가 인접 차량과 건물로 번진 뒤 강풍을 타고 인근 산림까지 확산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다.
여기에 산불진화헬기 추락과 등산객 고립, 주민 대피, 주요 사회기반시설 피해 우려 등 돌발상황까지 가정해 실제 재난에 준하는 대응능력을 검증한다.
우상호 도지사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주재하며 산불 확산 예측에 따른 선제적 주민 대피와 인명 보호, 진화 인력·장비의 광역 지원 및 조정, 관계기관 간 협업체계를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활용해 현장과 재난안전대책본부 간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예고 없이 주어지는 돌발상황에 대한 대응능력도 살펴본다.
도는 훈련 종료 후 평가위원과 국민체험단의 의견을 수렴하고, 훈련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산불재난 현장조치 행동매뉴얼과 재난대응체계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우상호 지사는 "강원도는 산림이 많고 강풍 등 기상 여건에 따라 산불이 순식간에 대형 재난으로 확산할 수 있는 지역"이라며 "재난 발생 초기 신속한 상황 판단과 선제적 주민 대피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실전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