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요청 400일 넘게 방치사례도…이선영 시의원, 부실 지적
이선영 춘천시의원 [이 의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지역 일부 소화전이 파손되거나 노후화된 상태로 방치되는 등 관리체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춘천시의회 이선영 의원은 23일 시의회에서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춘천지역 소화전의 관리 실태를 지적하며 전수조사와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 강화를 촉구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1962년에 설치된 소화전을 비롯해 1970∼1980년대 설치된 노후 시설이 곳곳에 남아 있다.
일부 소화전은 몸체가 땅에 묻히거나 시멘트에 막혀 있었고, 뚜껑이 유실되거나 주변에 쓰레기가 쌓인 사례도 확인됐다.
관리대장의 부정확성도 도마 위에 올랐다.
전체 소화전 1천828개 가운데 설치 연도가 '1900년'으로 기재된 시설이 118개에 달했고, 형식이 분류되지 않은 시설도 42개로 파악됐다고 이 의원은 주장했다.
현 춘천시의회 건물 [춘천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관리대장에 없는 소화전이나 현장 관리번호와 주소가 기록과 일치하지 않는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고장 난 소화전의 수리가 장기간 지연되는 문제가 제기됐다.
지난 8월 기준 수리 요청 목록에는 요청 이후 414일이 지난 사례가 있었으며, 올해 수리가 완료된 시설 가운데도 조치까지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린 경우가 있었다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
이 의원은 관리대장과 실제 시설 현황을 대조하는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노후 시설을 선제적으로 정비할 것을 주문했다.
춘천시의회 의사봉 [연합뉴스DB]
이 의원은 "소화전은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과 직결되는 중요한 소방시설인 만큼 실질적인 관리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