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퍼스, 올 상반기 M7 팔고 비상장기업 투자 늘렸다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10-23 15:20

뉴욕 증권거래소뉴욕 증권거래소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미국 최대 공적 연기금인 캘리포니아주 공무원 퇴직연금(캘퍼스)이 대형 기술주에 대한 투자 비중을 줄이고 비상장 주식 비중을 늘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 보도했다.


FT는 캘퍼스가 당국에 제출한 서류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직접 보유한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 주식 수를 26%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M7는 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엔비디아·메타플랫폼·테슬라 등 빅테크 7개사를 말한다..


캘퍼스는 대신 사모펀드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렸다. 사모펀드는 주로 비상장 기업에 투자한다.


캘퍼스의 전체 운용자산은 6천400억달러(약 848조원)에 달한다.


캘퍼스의 안톤 올리치 차석 투자책임자는 FT에 "우리는 M7에 대한 거대한 노출을 수백 개의 기업들로 분산했다"며 "주식 투자 위험을 다원화하고 집중도를 낮췄다"고 밝혔다.


이런 전략 변경은 미국 주식시장이 거대 빅테크 주도로 수년간 강세장을 지속한 가운데 나왔다. 반면 한때 기관들이 주된 수익 동력이었던 사모펀드들은 투자한 기업들을 매각하거나 상장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 3월까지 3년간 S&P 500 지수는 배당을 포함해 약 6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케임브리지 어소시에이츠 집계 기준으로 미국 사모펀드 지수는 24% 상승에 그쳤다.


올리치는 "상장 주식 시장의 밸류에이션(평가 가치)이 더 높다. 특정 종목들에 매우 집중돼 있는데 그런 종목들의 상대적 수익률이 부진해질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비상장 기업의 가격이 상장 주식보다 더 매력적인 수준이라며 '차익 거래'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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