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키움그룹, 중앙일보 이어 문학동네 인수 추진…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10-23 20:14

강병선 창립자, 직원들과 간담회서 밝혀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매각을 추진 중인 국내 굴지의 출판사 문학동네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다우키움그룹이 선정됐다.


다우키움그룹은 최근 중앙일보 경영권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도 선정돼 주요 일간지와 대형 출판사를 동시 인수하는 초대형 거래를 눈앞에 뒀다.


23일 출판업계에 따르면 문학동네 최대주주인 강병선(필명 강태형·시인) 창립자는 이날 오후 문학동네 직원들을 만나 다우키움그룹을 우선인수협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강 창립자는 이 자리에서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이 4곳이며, 이 가운데 문학동네의 전통과 출판기업의 가치를 존중하는 곳이 다우키움그룹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다우키움그룹이 지식재산(IP) 사업 역량을 갖춘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실제 매각이 성사되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예정이며, 주주들이 문학동네 지분을 100% 매각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직원들에게 설명했다고 문학동네 관계자는 전했다.


문학동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강 창립자가 보유한 지분은 41.5%에 달한다. 기타 주주는 51.8%, 자기주식은 6.7%다.


강 창립자를 제외한 나머지 지분은 문학동네 창립 당시의 편집위원을 비롯해 여러 주주에게 분산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가격은 수백억원대로 추정된다.


1993년 설립된 문학동네는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등 한국의 대표 작가들의 작품을 잇달아 펴내며 국내 문학 출판시장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문학동네는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을 비롯해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꾸준히 출간해온 회사로, 매출 300억원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369억원, 영업이익은 71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출판·콘텐츠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문학동네가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선 새로운 사업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우키움그룹은 웹툰·웹소설 플랫폼 기업 키다리스튜디오와 레진엔터테인먼트 등도 거느리고 있다. 문학동네 인수가 성사되면 '문학 IP'를 결합한 성장 전략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다우키움그룹은 CJ그룹·신세계와 컨소시엄을 꾸려 중앙일보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9일 중앙일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최용대 발행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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