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격 의견에도 시장이 인사 독주"…부산시설공단 이사장 임명 반대
부산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 기자회견 [부산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부산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26일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재수 부산시장을 향해 "시의회 검증을 무시한 인사 독주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시의회가 지난 8일 김태호 부산교통공사 사장 후보자와 김명수 부산시설공단 이사장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의견으로 인사청문회 경과 보고서를 채택했으나, 전 시장이 지난 21일 김태호 사장 임명을 강행한 것에 대한 반발이다.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시의회의 부적격 판단을 외면한 채 김명수 부산시설공단 이사장 후보자의 임명도 강행한다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태호 부산교통공사 사장의 임명 철회를 요구하고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부산시와 시의회의 협치가 전면 중단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종철 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김명수 시설공단 이사장 임명은 철회될 것으로 보고 있고, 교통공사 사장 임명도 철회할 것을 요구한 만큼 이에 상응하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면서 "둘 중 하나라도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협치로 보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시와 부산시의회 사이에 당분간 냉기류가 형성될 것으로 우려된다.
시의회에서 압도적인 다수를 차지하는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 앞서 의원총회를 개최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국민의힘 측은 전 시장이 김명수 이사장 후보 임명도 강행할 경우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사 등으로 시의 주요 정책과 예산, 조직 운영, 공공기관 인사 등 시정 전반에 대한 검증과 견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