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대통령 "글로벌 사우스의 승리"
EU 집행위원장·마크롱 등 유럽 지도자들도 축하
대선 승리 후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하는 룰라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런던·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현윤경 김지연 나확진 특파원 =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치러진 브라질 대선 결선에서 1차 투표의 열세를 딛고 통산 4선에 성공하자 유럽과 아프리카 지도자들도 축하를 전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2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룰라 대통령의 승리를 "민주주의와 다자주의의 승리"라고 평가하며 환영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유럽과 브라질의 협력 관계는 더욱 발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우리는 수년간 브라질과 함께할 것"이라면서 "자유롭고 개방적인 무역,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 기후 문제에 대한 강력한 목표를 위해 긴밀한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룰라 대통령 재선을 축하한다. 프랑스와 브라질은 함께 쌓아나갈 것이 많다"며 "우리 시대의 많은 난관에 직면해, 우리의 전략적 파트너십과 양국의 우호 관계를 더 공정한 세계에 기여하는 쪽으로 강화하자"고 적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역시 엑스에 "룰라의 위대한 승리!"라며 "브라질에서 일어난 일이 스페인에서도 일어날 것이다. 전 세계 진보의 귀환이 시작됐다"고 적었다.
중도좌파 사회노동당 정부를 이끌고 있는 산체스 총리가 보수 야당에 지지율이 밀리는 가운데 내달 29일 총선을 치르는 만큼 브라질 선거에서 좌파 진영의 승리를 강조한 언급으로 풀이된다.
브라질과 같이 신흥경제국 모임인 브릭스(BRICS) 회원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도 엑스(X)에 룰라 대통령의 당선을 두고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주로 남반구에 있는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와 세계 진보 세력의 승리"라며 축하를 전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을 '사랑하는 형제이자 친구'라고 부르며 "양자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연대와 국제법 준수를 바탕으로 공정하고 더 나은 세계질서를 구축하기 위해 모든 다자간 협의체에서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