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소개] 30여 년 교직 걸어온 이홍우 시인, 첫 시집 『돌꽃 마을의 사계』 출간 -배성근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등록 2026-10-26 21:54

― 아이들의 미소와 자연의 숨결을 담아낸 따뜻한 교육 철학의 울림

― 도서출판 성연 간, 배성근 시인의 시평 수록으로 작품 세계 조명


저자 이홍우 시집 돌꽃마을의 사계


평생을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과 호흡하며 스승의 길을 걸어온 이홍우 시인이 첫 시집 『돌꽃 마을의 사계』(도서출판 성연)를 상세히 펴냈다.


이번 시집은 교실과 운동장, 계절의 변화와 자연의 풍경, 그리고 아이들과 나눈 소중한 인연을 시적 언어로 정갈하게 기록한 작품집이다. 한 교육자의 삶과 깊은 시적 감성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독자들에게 따스한 감동을 선사한다.


계절의 흐름 따라 담아낸 삶과 교육의 기록


지난 2026년 7월 20일 초판 인쇄를 거쳐 7월 24일 공식 발행된 『돌꽃 마을의 사계』는 배성근 시인이 편집을 맡았으며 정가는 1만 5천 원이다.

시집의 구조는 계절의 서사를 따라 다채롭게 펼쳐진다. ▲‘다가온 봄’ ▲‘우리들만의 여름’ ▲‘눈부신 가을’ ▲‘정이 넘치는 겨울’ ▲‘흰머리 소년과 찔레꽃’ 등 5개 단락으로 구성되었으며, 권말에는 배성근 시인의 시평 「아이들의 웃음과 자연의 숨결을 시로 담다」를 수록해 이홍우 시인의 작품 세계를 밀도 있게 조명했다.


이 시인의 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교육 현장과 자연을 바라보는 따뜻하고 진솔한 시선이다. 입학식 날 첫발을 내딛는 아이들의 설렘, 운동장에서 땀 흘리며 뛰놀던 순간, 책과 친구를 만나는 소소한 시간, 계절마다 피고 지는 들꽃과 풀벌레 소리까지 일상의 구체적인 장면들이 시적 소재로 생생히 부활한다.


 「설렘의 서곡」: 새 학기를 맞이하는 아이들과 교사의 두근거림을 봄의 생명력과 겹쳐 놓는다. 느릅나무의 새눈과 철쭉 꽃눈, 땅을 뚫고 올라오는 꽃다지를 통해 '설렘'이라는 감정을 자연의 움직임으로 확장시킨다.


 「너를 믿는다」: 교육자로서 아이들에게 보내는 깊은 신뢰와 응원이 담겼다. 한계를 넘어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통해, 아이 한 사람 한 사람을 독립된 존재로 존중하는 교육 철학을 보여준다.


  「최고 밥상」·「풀매미」·「매일매일 친구 데이」: 텃밭에서 첫 수확한 상추 한 장을 건네는 동심, 여름날 풀매미를 찾아 뛰어나가는 호기심, 우정과 배려가 싹트는 학교 공동체의 모습을 맑은 언어로 그려낸다.


자연을 바라보는 시선 역시 남다르다. 「가령폭포」에서는 비 갠 뒤의 풍경을 통해 마음속 응어리를 내려놓는 삶의 지혜를 발견하고, 「반딧불이」에서는 작은 생명과 고향의 추억을 연결한다. 또한 「이상 기후」에서는 극한 폭염과 폭우를 바라보며 미래 세대에 대한 경각심과 책임을 묻는다. 


배성근 시인은 시평을 통해 이홍우 시인의 작품 세계를 “삶의 현장을 진솔하게 담아낸 시”라고 평하며, “난해한 관념이나 거창한 수사 대신 아이들의 웃음과 유년의 추억을 따뜻한 언어로 되살려내 독자에게 위로와 희망의 씨앗을 심어준다”고 분석했다.


이 시인은 자서(自署)를 통해 "연구와 교무, 교감과 교장으로 오랜 시간을 보낸 '돌꽃 마을 석화초등학교'는 삶의 특별한 공간이자 시집의 소중한 모태"라고 회고했다. 오랜 시간 품어온 버킷리스트이자 가족들의 따뜻한 응원으로 결실을 맺은 이번 첫 시집은, 한 교육자가 평생을 가꿔온 마음의 언어가 문학이라는 열매로 결실을 맺은 뜻깊은 기록으로 남게 되었다.


이홍우 시인


이홍우 시인은 춘천교육대학교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1989년 서석초등학교에서 교직에 첫발을 내딛었다. 현재 강원도 홍천군 명덕초등학교 교장으로 재직 중이다.


2026년 『시와늪문인협회』 주관 제71집 신인상 공모에서 시 부문에 당선되며 본격적으로 문단에 등단했으며, 현재 시와늪문인협회 및 시와늪문학관 정회원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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