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결함에 중국서 아이폰 듀오 재판매 시장 '웃돈' 급감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10-27 14:39

일부 플랫폼은 정가보다 싸게 판매…주문 취소 사례도 많아


중국 애플 매장의 아이폰 듀오중국 애플 매장의 아이폰 듀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상하이=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애플의 첫 접이식(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의 화면 결함이 논란이 되면서, 중국 시장에서 이 제품에 붙은 재판매 웃돈(프리미엄)이 급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매체 글로벌타임스 등은 26일(현지시간) 중국 내 출시(23일) 며칠 만에 벌써 it일부 유통채널에서는 판매가가 공식 정가 아래로 내려갔고, 리셀러(재판매자)들이 붙인 웃돈도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아이폰 듀오는 중국 내 판매 시작가가 1만5천999위안(약 317만원·256GB)으로 아이폰 역사상 가장 비싸지만, 16일 사전주문 시작 당시 첫 물량이 몇분 만에 소진된 바 있다.


한때 재판매 플랫폼에서는 해당 기기 가격이 정가보다 1만 위안(약 198만원) 이상 높게 거래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일부 플랫폼에서는 보조금을 통해 해당 기기를 정가보다 500위안(약 10만원) 정도 싸게 살 수 있고, 온라인 플랫폼 '더우'에서는 정가보다 290위안(약 5만7천원) 정도 비싼 수준에 거래됐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애플 고객서비스 담당자는 많은 고객이 주문을 취소했다 말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중국 최대 전자제품 시장인 광둥성 선전 화창베이의 한 재판매자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인터뷰에서 아이폰 듀오(1TB)에 붙은 웃돈을 2천800위안(약 55만6천원) 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시 당시만 해도 판매가가 2만5천 위안(약 496만원) 이상이었지만 이를 2만4천300위안(약 482만원)에 팔려 한다고 밝혔다.


재판매 플랫폼 '셴위'에서는 판매가격이 출시 당시와 비교해 1천∼2천 위안(약 19만8천∼39만7천원) 정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의 한 재판매자는 펑파이 인터뷰에서 "출시 첫날 웃돈이 2천∼3천 위안(약 39만7천∼59만5천원) 붙었지만 이후 더 오르지 못하면서 많은 재판매자가 손해를 봤다. 첫날 사들인 물량이 아직 있다"고 말했다.


이어 "8만∼10만 위안(약 1천589만∼1천986만원) 손해 본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에는 아이폰 듀오의 화면 결함이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아이폰 듀오 이용자들은 제품 사용 직후 중앙 접히는 부분을 따라 화면에 균열과 선이 생겼다고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호소했다.


또 중국 온라인에서는 '아이폰 듀오가 위챗(중국판 카카오톡)과 호환되지 않는다'는 주제가 검색어 상단에 오르기도 했다.


애플 측은 화면 결함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앱 호환 문제에 대해서는 그러한 불편 접수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러한 논란에도 아이폰 듀오는 초기 온라인 판매분이 매진돼 현재 예약 구매하더라도 내년 1월 말에나 받을 수 있다고 애플은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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