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앞둔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 "현장에 답이 있었다"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등록 2026-10-28 08:22

기관 5년·기관장 평가 3년 연속 최고등급…"관광은 사람과 지역 잇는 일"


인터뷰하는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 인터뷰하는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 [강원관광재단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지난 3년은 관광객과 관광업계, 직원들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들으며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을 확인하고 실천한 시간이었습니다."


퇴임을 앞둔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28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을 이같이 돌아봤다.


평소 현장 중심의 관광정책을 강조해 온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지난해 7월 동해선을 타고 부산을 방문했던 일을 꼽았다.


2025년 1월 삼척∼포항 166.3㎞ 구간이 개통하면서 강릉에서 부산 부전역까지 363.8㎞가 철도로 연결됐다.


당시 ITX-마음 열차가 운행하던 이 구간에 같은 해 12월 30일 KTX-이음이 투입되면서 평균 운행시간은 5시간 4분에서 3시간 54분으로 약 1시간 10분 단축됐다.


최 대표는 당시 재단 직원들과 강원홍보단을 꾸려 부산 부전역과 인근 상권에서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를 홍보하고 부산관광공사와 동해선 연계 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그는 "새롭게 열린 철길이 두 지역의 사람과 관광을 잇는 길이 될 수 있음을 현장에서 확인했다"며 "부산과 동남권도 강원 관광의 주요 수요 지역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인사말 하는 최성현 대표인사말 하는 최성현 대표 [강원관광재단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최 대표 재임 기간 재단은 강원도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에서 기관평가 5년 연속, 기관장 평가 3년 연속 최고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지방공공기관 발전 유공 국무총리 표창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도 받았다.


최 대표는 이러한 성과를 재단 직원들과 도내 시군, 관광업계, 지역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로 평가했다.


재임 기간에는 사찰·웰니스·비건·반려동물·산악관광 등 특화 관광콘텐츠 발굴과 마이스(MICE) 산업, 크루즈 관광, 해외 마케팅을 통해 관광 수요 확대에 힘썼다.


관광객이 유명 관광지를 잠시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에 머물며 소비하는 체류형 관광에도 주력했다.


그가 생각하는 관광은 단순히 사람을 불러 모으는 일이 아니다.


최 대표는 "관광은 사람과 지역을 잇는 일"이라며 "관광객에게는 다시 떠올리고 싶은 기억을 남기고 지역에는 지속적인 활력을 더하는 것이 관광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 [강원관광재단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함께 일한 직원들에게는 고마움을 전하면서 근무 여건을 충분히 챙기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그는 "현장을 직접 보고 듣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 만큼 직원들에게 많은 수고를 요구했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일해준 직원들의 책임감과 열정을 오래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강원을 찾는 관광객에게는 서두르지 않는 여행을 권했다.


최 대표는 "이름난 명소를 빠르게 둘러보기보다 한 지역에 조금 더 오래 머물러 보길 권하고 싶다"며 "골목과 시장, 마을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천천히 만나다 보면 강원의 진짜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단과 함께한 여정은 여기까지지만, 강원관광을 응원하는 마음은 오래도록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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