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 캐나다 총리(오른쪽)과 UAE 왕세자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캐나다가 미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교역 다변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와 포괄적인 경제동반자협정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아부다비의 셰이크 칼리드 빈 무함마드 알나하얀 왕세자는 이날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양국 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서명식을 주재했다.
이날 체결된 협정은 양국 경제 간 장벽을 낮추고 투자를 늘리는 것을 목표로 관세를 인하하고 행정절차를 간소화하며 시장 접근성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협정은 2027년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캐나다 총리실은 밝혔다.
캐나다 총리실은 성명에서 "이번 협정이 완전히 이행되면 UAE로 수출하는 캐나다 제품 99% 이상에 대한 관세가 인하되거나 철폐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은 이밖에 에너지를 비롯해 외교, 국방 협력에 관한 예비 합의도 체결했다.
캐나다와 UAE 간 교역 규모는 지난해 3조원대 수준으로 최근 몇 년 새 연간 약 10%씩 증가해왔다고 로이터는 캐나다 정부 자료를 인용해 설명했다.
캐나다와 미국 간 무역 갈등이 지속하는 가운데 카니 총리는 미국 외 국가와의 무역·투자 관계 확대에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카니 총리는 향후 10년간 미국 외 지역과 교역을 두 배로 늘리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