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의 자연과 삶을 담은 시, 임진왜란 당시 성주 의병들의 역사가 하나의 무대에서 만나는《성주를 노래하다》포스터(사진=뽈난예술창작소 제공)성주의 자연과 삶을 담은 시, 임진왜란 당시 성주 의병들의 역사가 하나의 무대에서 만난다.
《성주를 노래하다》가 오는 11월 4일 오후 7시 성주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경북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덕암전통문화예술연구회와 뿔난예술창작소가 주관하며 경상북도가 후원한다.
공연은 창작가곡 《별고을 연가》와 창작 음악극 《적산별곡》으로 구성된다. 성주의 문학과 역사를 음악으로 풀어내며, 지역의 풍경과 그곳을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1부 《별고을 연가》에서는 성주 출신 시인들의 시에 작곡가 박나영이 곡을 붙인 창작가곡 6곡을 선보인다. 2022년 경북문화재단의 지원으로 제작·공연된 작품으로, 고향의 자연과 사람, 삶의 정서를 성악으로 옮겼다.
박덕희의 〈성밖 숲 왕버들나무〉, 노태맹의 〈능소화 내 아름다운 이여〉, 배창환의 〈햇살 한 줌〉, 김태수의 〈아홉 살 먼 전설의 마을〉, 고 문인수의 〈채와 북, 동백진다〉와 〈성주찬가〉가 무대에 오른다. 시인의 언어와 성악가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성주의 풍경과 고향에 대한 기억을 들려준다.
2부에서는 2026년 경북문화재단 공연예술지원사업으로 제작된 창작 음악극 《적산별곡》을 선보인다. 임진왜란 당시 스스로 일어나 고향과 나라를 지키고자 했던 성주 의병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임진년 4월, 성주의 밤〉으로 시작해 〈온 나라를 덮은 전쟁의 공포〉, 〈누가 나와 함께 하려는가?〉, 〈의병, 일어서다!〉, 〈평화로워라, 부디, 평화로워라〉, 〈길이 기억될 그 이름〉 등 10개 주요 장면으로 전개된다. 전쟁의 혼란과 공포, 의병들의 결의와 희생, 평화를 향한 염원을 노래와 극으로 풀어낸다.
음악극에는 성악가 7명과 소리꾼 1명이 참여한다. 서양 성악과 우리 전통 소리를 결합해 전쟁 속 인물들의 감정을 표현하고, 위기에 처한 공동체를 지키려 했던 사람들의 선택을 조명한다.
제작에는 총감독 이영희, 연출 조승룡, 작곡 박나영, 제작감독 이보나, 음악감독 홍제만이 참여한다. 소프라노 이보나·이미영·황성아·전민경, 테너 오영민·이동규, 바리톤 홍제만이 출연하며, 2부에는 소리꾼 구다영이 함께한다. 피아노는 김민희·송지은, 퍼쿠션은 정효민이 맡는다.
두 작품은 제작진과 성악 출연진을 동일하게 구성해 공연의 연속성을 높였다. 성주의 일상과 서정을 노래하는 창작가곡에서 의병의 역사를 다룬 음악극으로 이어지며, 지역의 문학·역사 자산을 공연예술로 확장한다.
이번 공연은 경상북도와 경북문화재단의 「2026 공연예술지원사업」으로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