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송 젊은 여성 대표가 만든 ‘행복 돌봄 커뮤니티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오송생명로 200번지, 예스오피스텔 3층 301호에 자리한 마이펫룸(My Pet Room)은 반려동물 미용, 유치원, 호텔 서비스를 모두 갖춘 복합 펫케어 공간이다. 대표 오보미씨가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행복해지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세운 복합 돌봄 커뮤니티다.
청주 마이펫룸
대표 오보미씨는 학생 시절부터 유기동물 보호센터에서 봉사활동을 이어 오다가 유기견 센터에 취직해낯선 환경으로 불안해하는 아이들을 보며, 자연스럽게 한 마리 두 마리씩 차츰 입양을 시작했다.
“처음엔 단순히 불쌍해서 도와주고 싶었어요.그런데 같이 지내다 보니 반려동물은 ‘보호’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존재’라는 걸 느꼈죠.아이들의 털을 손질해주다가 직접 미용을 배우게 됐고, 그게 결국 지금의 ‘마이펫룸’을 열게 된 계기가 되었어요.”오보미대표 인터뷰 중
마이펫룸 입구
유기견 봉사에서 시작된 ‘한 사람의 다정한 선택이 마이펫룸의 탄생에 계기가 되었다. 마이펫룸은 ‘유기동물 한 마리’에서 출발한 공감과 책임의 확장선이었다.
마이펫룸의 가장 큰 특징은 절기마다 진행되는 테마 행사이다.설에는 떡국 만들기/ 부처님 날 행사/ 어버이날엔 꽃 만들기/ 생일에는 반려견 생일파티/ 가을에는 할로윈 /겨울에는 김장 담기와 크리스마스 행사가 열리며 월별 생일파티 월1회 전문 훈련 강사 교육은 주2회로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어울리며 살아가는 일상의 따뜻함’을 나누기 위한 자리다.
“명절이 되면 다들 가족끼리 모이잖아요.하지만 반려동물도 가족이에요.
그래서 우리는 매 절기마다 함께하는 행사를 열어요.
떡국 냄새를 맡고, 꽃을 만들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
그게 이 공간의 진짜 의미라고 생각해요.”-오보미 대표 인터뷰 중-
최근 반려동물은 가족의 일환으로 인식된다.
KB금융의 「2025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인 수는 약 1,546만 명, 반려 가구는 591만 가구(26.7%)에 달한다.
이처럼 반려인구가 급증하면서,
‘돌봄’의 개념도 물리적 보호에서 정서적 교감으로 확장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반려동물과 함께할 때 스트레스 호르몬이 감소하고, 행복 호르몬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한다. 반려동물은 사람의 외로움을 덜고, 삶의 만족도를 높여주는 정서적 동반자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마이펫룸은 이러한 점을 기반으로, 전문훈련사 초빙 교육을 정기적으로 받고 단순한 위탁이 아닌 ‘정서 돌봄 서비스’를 지향한다.
음악이 흐르는 공간에서 반려견이 놀고 쉬며, 낯선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에게는 담당 직원이 책을 읽어주는 세심한 배려도 이어진다.
명절이나 휴가철이면 마이펫룸은 가장 분주해진다.
오대표는 “연휴나 여름휴가 때는 예약이 한 달 전부터 마감된다”고 말한다.
“우리 공간은 돌봄을 통해 함께 있는 시간의 의미를 나누는 곳이에요.
아이들도, 사람도 여기 오면 마음이 안심되고 편하다고 해요.”
마이펫룸은 공동체적 돌봄, 계절별 프로그램, 감성적인 인테리어 이 세 가지가 결합되어 ‘함께 사는 즐거움’을 실현하는 전문업체이며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모두 행복해야 진짜 의미의 케어가 완성된다고 생각해요.” 오보미대표
반려산업은 이제 ‘돌봄’에서 ‘문화’로 진화하고 있다.“함께 살아가며, 함께 돌본다”는 의미의 마이펫룸은 변화의 중심에서 반려인과 반려견의 정서적 공존의 모범을 실천하고 있다.
대표: 오보미
상호: 마이펫룸(My Pet Room)
주소: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오송생명로 200, 예스오피스텔 3층 301호
운영 분야: 반려견 미용 / 유치원 / 호텔 / 절기별 테마행사
이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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