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경덕 시인 ‘산아래서 詩누리기’ 48번째 북토크

박상봉 사회부장 기자

등록 2026-04-08 14:26

수원의 시집 전문 책방 ‘산아래 詩 다시공방’에서 열려

에세이집 『봄의 문턱을 넘어온 포로들』 중심으로

수원의 시집 전문 책방 ‘산아래 詩 다시공방’에서 열리는 마경덕 시인 북토크 웹 포스터수원의 시집 전문 책방 ‘산아래 詩 다시공방’(대표 이안)에서 열리는 ‘산아래서 詩누리기’ 48번째 자리에 마경덕 시인이 초청된다. 이번 북토크는 마경덕 시인의 에세이집 『봄의 문턱을 넘어온 포로들』을 중심으로, 사물의 내부에 숨겨진 생존의 방식과 존재의 전략을 탐색하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행사는 4월 17일 오후 5시, 수원시 팔달구 행궁로에 위치한 산아래 詩 다시공방에서 열린다. 사회는 정다겸, 대담은 이복희 시인이 맡는다.

마경덕 시인은 2003년 《세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시집 『신발論』, 『글러브 중독자』, 『사물의 입』, 『그녀의 외로움은 B형』, 『악어의 입속으로 들어가는 밤』 등을 통해 사물과 존재의 관계를 탐구해 왔다. 북한강문학상 대상, 두레문학상, 선경상상인문학상, 모던포엠문학상, 김기림문학상 본상 등을 수상하며 독창적인 시 세계를 인정받았다.

마경덕 시인의 시 세계는 사물의 내부를 해부하듯 들여다보면서도, 독자에게 해석의 여백을 남겨둔다. 그의 시에는 일상적 대상들이 낯설게 배치되며, 그 낯섦은 곧 사유의 출발점이 된다. 사소한 사물의 구조에서 존재의 원리를 발견하는 방식은 시인이 오랫동안 지속해 온 창작 태도와 맞닿아 있다. 시적 대상을 관념적으로 서술하거나 논리적으로 주장하지 않고 사물에 투영시켜 감각적으로 형상화 시키는데도 탁월하다. 사물에 대한 관찰을 통해 대상에서 새롭고 낯선 이미지를 찾아내고, 그렇게 발견된 이미지를 사물에 대한 상식적인 이미지와 충돌시킴으로써 시를 생산한다.

특히 시창작 강사로 활동 중이며, 네이버 블로그 <내 영혼의 깊은 곳>을 운영하면서 중견 및 장래가 촉망되는 신진시인들의 좋은 시를 발굴하여 블로그에 소개하거나 사물에 접근한 사물 시와 예리한 시평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여성시인이다. 개방적 태도를 바탕으로 문학을 특정 장르나 형식에 가두지 않고 살아 있는 대화의 장으로 확장시키는 역할을 해왔다.

이번 북토크에서는 에세이집에 수록된 주요 내용과 대표시 낭독과 함께, 사물의 구조를 통해 인간 삶의 전략을 탐색하는 시인의 창작 방법이 소개될 예정이다. 또한 독자와의 질의응답과 저자 사인회가 이어져 시를 매개로 한 깊이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안 ‘산아래 詩 다시공방’ 대표는 “이번 북토크는 사물의 내부에서 발견되는 존재의 의미를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생동하는 봄의 기운으로 생활의 활력과 새로운 감각을 열어 줄 문학적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참가비는 2만 원이며 시집 1권과 간식이 제공되고, 참가자를 대상으로 경품 추첨도 진행된다.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신청과 문의는 010-4362-9114로 하면 된다.


시집 전문 책방 ‘산아래 詩 다시공방’에서 열린 안도현 시인 북토크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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