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시장,
뜨거울수록 더 차가워져야
요즘 한국 주식시장이 펄펄 끓고 있다.
거리의 화제도 주식이고, 방송도 주식이며, 커피숍에서도 종목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다.
계좌를 열지 않은 사람이 뒤처지는 듯한 분위기마저 감돈다.
시장이 오를 때는 누구나 자신이 현명한 투자자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역사는 늘 반복되었다. 뜨거운 열기 속에서 사람들은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자주 잊는다.
바로 “시장은 영원히 오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전설적인 투자자 버핏은 말했다.
“다른 사람들이 탐욕스러울 때 두려워하고, 다른 사람들이 두려워할 때 탐욕스러워져라.”
이 말은 단순한 격언이 아니다. 인간 심리를 꿰뚫는 투자 철학이다.
사람들은 공포 속에서는 팔고 싶어 하고, 환희 속에서는 더 사고 싶어 한다. 그러나 진짜 투자자는 군중과 반대로 생각한다.
주식시장에서 가장 위험한 순간은 폭락장이 아니라 모두가 안심하는 순간일 수 있다.
“이번에는 다르다”는 말이 나오기 시작하면 경계해야 한다.
과거에도 수많은 버블은 늘 낙관 속에서 커졌고, 환호 속에서 무너졌다.
주식 투자에서 명심해야 할 몇 가지가 있다.
첫째, 빚내서 투자하지 말아야 한다.
상승장에서는 레버리지가 영웅처럼 보이지만, 하락장에서는 가장 먼저 계좌를 무너뜨린다. 시장은 오를 때보다 내릴 때 훨씬 빠르다.
둘째, 남의 말만 듣고 따라가지 말아야 한다.
유명 유튜버, 증권 방송, 지인의 추천은 참고일 뿐이다. 책임은 결국 자기 몫이다. 투자에는 ‘남 탓’이 통하지 않는다.
셋째, 기업의 본질을 보아야 한다.
주가는 때로 거품처럼 흔들리지만 기업의 가치와 실적은 결국 시장의 중심으로 돌아온다. 일시적 유행보다 지속 가능한 경쟁력이 중요하다.
넷째, 욕심을 조절해야 한다.
사람은 수익이 나기 시작하면 더 큰 욕심을 낸다. 그러나 “조금 더”를 외치다가 결국 큰 이익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투자에도 절제가 필요하다.
다섯째, 현금을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
모든 돈을 대기자금에 넣어두면 폭락장에서 기회를 잡을 수 없다. 현금은 기다림의 힘이며, 위기 때 빛나는 무기다.
주식은 결국 인간의 심리가 만들어내는 거대한 파도와 같다.
탐욕과 공포가 번갈아 시장을 흔든다. 그래서 투자자는 숫자만 볼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도 함께 다스려야 한다.
◇뜨거운 시장일수록 냉정을 잃지 않는 사람,
◇환호 속에서도 물러설 줄 아는 사람
◇두려움 속에서도 기회를 찾는 사람이 결국 오래 살아남는다.
주식시장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마라톤이다.
잠시의 흥분보다 오래 버티는 지혜가 더 중요하다.
권오정 문화부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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