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차세대 기업가 中서 한자리…오리온·삼양 등 오너家 참석
中서도 바이트댄스·우마트 등 유명기업 경제인 등 34명 자리해
한중 청년 기업가 포럼에서 개회사하는 노재헌 대사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29일 중국 베이징대사관저에서 개최된 한중 청년 기업가포럼에서 노재헌 주중대사가 개회사를 하고있다. 2026.5.29
hjkim07@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한국과 중국 재계의 차세대 리더들과 청년 기업가들이 중국 베이징에 모여 양국 경제 협력 및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29일 주중한국대사관과 한국청년기업가협회(KEYS)에 따르면 이날 오후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대사관저 대연회동에서 '한중 청년 기업가 관저 포럼'이 협회 주최로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양국의 차세대 비즈니스 리더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신기술 분야에서의 협력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한국과 중국 재계의 차세대 리더 50여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 측에서는 허진홍 GS건설 부사장,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 담서원 오리온 부사장,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기획본부장(CSO) 겸 삼양식품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재계 오너 일가 기업인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협회 대표를 맡고 있는 한상중 유니드티비플러스 대표, 박창열 고릴라 PE 최고경영자(CEO), 김보형 김앤장 법률사무소 파트너 변호사, 지승범 팅커랩스 CEO 등 금융·투자 분야 리더 등 한국 기업가 14명이 동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글로벌 소셜미디어 플랫폼 '틱톡'(TikTok)의 모기업 바이트댄스의 린찬 최고사업책임자(CBO)를 비롯해, 중국의 대표적 대기업인 헝쿵그룹 류젠 부총재, 펑페이그룹의 정즈하오 부사장, 중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인 우마트의 장캉융 최고데이터·콘텐츠책임자(CDO) 등 34명이 관저를 찾았다.
한중 청년 기업가포럼 기조연설 경청하는 참석자들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29일 중국 베이징대사관저에서 개최된 한중 청년 기업가포럼에서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크웨어 전략기획본부장(CSO)과 담서원 오리온 부사장이 기조강연을 듣고 있다. 2026.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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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우 CSO는 이날 현장에서 기자와 만나 현재 중국 저장성 자싱시에 건설 중인 불닭볶음면 생산공장과 관련해 "올해 연말부터 생산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라며 "가동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전 CSO는 불닭볶음면 신화의 주역으로 꼽히는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의 장남이다.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의 장남인 담서원 부사장도 중국 사업과 관련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 이후 사업이 잠시 힘들었던 때도 있지만, 자체 사업 경쟁력에 집중한 결과 최근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업 본질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혁준 현대차 중국 법인 총재 겸 중국한국상회 회장이 '재중 한국 기업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고, 중국 투자 전문가인 박준성 레전드 캐피탈 공동최고투자책임자가 '중국 AI 산업 현황과 미래 기술 트렌드'를 발표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기조연설 이후에는 양국 기업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비즈니스 협력 모델을 제안하는 네트워킹 만찬이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양국의 문화적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관저 소장 한·중 미술품 및 김보민 미술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는 특별 세션도 마련됐다.
노재헌 대사는 이날 행사에 대해 "대사관저는 한중 교류의 현장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한중 청년 기업가들이 만나 대화를 나누고, 협력이 강화된다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이번 행사에서 중국 기업인들이 특히나 많은 관심을 가지고 호응했다"며 "한중 양국 교류 확대의 분위기가 읽히는 대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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