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박람회서 실물 첫 등장…개별 칩 기술 뒤져도 시스템 우위 자신
화웨이의 '아틀라스 950 슈퍼포드' 실물 (상하이=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16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의 2026 세계인공지능대회(WAIC) 행사 준비 현장에서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아틀라스 950 슈퍼포드' 실물이 전시돼 있다. 2026.07.17 bscha@yna.co.kr (끝)
(상하이=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미중 기술 경쟁의 첨병인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업계 최대 규모라고 소개된 인공지능(AI) 컴퓨팅 슈퍼노드 시스템 '아틀라스 950 슈퍼포드' 실물을 최초로 공개했다.
2026 세계인공지능대회(WAIC) 개막 전날인 16일(현지시간) 행사장인 중국 상하이세계박람회 전람관에는 아틀라스 950 슈퍼포드 실물이 전시됐다.
슈퍼노드는 고속 상호연결 기술을 통해 많게는 수천장의 AI 칩을 하나의 컴퓨팅 풀로 묶는 기술을 가리킨다.
이 제품은 최대 8천192장의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효율적으로 연결해 조 단위 매개변수의 대형언어모델(LLM) 훈련·추론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엔비디아 차세대 제품인 'NVL144'과 비교해 총 연산력은 6.7배, 메모리 용량은 15배에 해당하는 등 주요 지표에서 세계 선두라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중국 매체들은 이를 두고 초대형 컴퓨팅 인프라 시설 분야에서의 새로운 도약이라고 평가했으며, 중국 화타이(화태)증권은 올해가 '중국 슈퍼노드의 원년'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화웨이의 '아틀라스 950 슈퍼포드' 실물 (상하이=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16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의 2026 세계인공지능대회(WAIC) 행사 준비 현장에서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아틀라스 950 슈퍼포드' 실물이 전시돼 있다. 2026.07.17 bscha@yna.co.kr (끝)
미국의 첨단 반도체 관련 제재 속에 중국은 개별 칩 측면에서는 열위에 있지만, 칩들을 하나로 묶는 시스템 측면의 우위를 통해 이를 극복하겠다는 구상이다.
쉬즈쥔 화웨이 부회장은 단일 칩 측면에서는 엔비디아에 뒤처져 있고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렵지만, 슈퍼노드와 클러스터 측면에서는 자신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중국 매체 제일재경은 올해 행사는 세계적으로 AI 경쟁이 대형언어모델(LLM)과 칩 분야에서 인프라 쪽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점점 더 많은 AI 칩을 효율성 높은 하나의 컴퓨팅 시스템으로 조직하는 일에 기업들이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산업이 훈련에서 추론 위주로 바뀌면서 단일 칩의 성능보다 전체 컴퓨팅 시스템 조직의 효율성을 중시하는 흐름이 있다는 것이다.
화웨이의 '아틀라스 950 슈퍼포드' 성능 설명 (상하이=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16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의 2026 세계인공지능대회(WAIC) 행사 준비 현장에서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아틀라스 950 슈퍼포드' 성능 안내문이 전시돼 있다. 2026.07.17 bscha@yna.co.kr (끝)
중국은 미국의 첨단 반도체 분야 제재를 자국의 목을 조르는 문제라고 보고 자립·자강을 통한 해결 의지를 중시하고 있다.
화웨이는 최근 반도체 '무어의 법칙'의 한계 극복을 위한 '타우 법칙'(the Tau Scaling Law)을 제시하기도 했다.
화웨이는 타우 법칙에 근거해 미국이 대중국 수출을 막고 있는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 없이도 칩 제조 역량을 제고함으로써, 2031년까지 트랜지스터 밀도를 높여 공정 수준을 1.4나노(나노미터·10억분의 1m)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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