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일가족 사망' 전 경찰 출동…장소 못 찾아 철수(종합)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07-17 23:32

(의정부=연합뉴스) 심민규 기자 = 경기 의정부시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사건이 발생하기 전 경찰이 비명을 들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PG)경찰 조사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17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5분께 의정부시 용현동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부부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부부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후 경찰과 소방 당국이 이들 가족의 거주 세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12세와 8세 자녀도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유서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보다 약 5시간 앞선 이날 오전 7시 39분께 비명이 들린다는 주민의 112 신고를 접수하고 해당 아파트로 출동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신고한 인근 주민은 "가족 싸움이 있는 것 같다. 자다가 깰 정도로 비명이 들렸는데 지금은 조용해졌다"는 내용으로 112에 신고했다.


다만 신고자는 비명 소리가 난 장소를 정확히 특정하지 못한 채 옆 동 같은 층인 것 같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의정부경찰서 금오지구대 순찰차 2대가 오전 7시 43분과 7시 46분께 차례로 현장에 도착했다.


경찰은 신고 내용을 토대로 비명 소리가 난 장소를 찾기 위해 신고자 세대 주변과 옆 동 같은 층, 위아래층 등 20여 세대를 돌며 탐문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숨진 가족이 거주하던 세대의 초인종도 눌렀으나 인기척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경찰은 신고 장소를 특정하지 못해 현장에서 철수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일가족의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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