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전북의 경기 장면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연패 사슬을 끊어내고 선두권 경쟁으로 갈 길 바쁜 전북 현대의 덜미를 잡았다.
인천은 18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26 하나은행 K리그1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제르소의 결승 골에 힘입어 전북을 1-0으로 제압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휴식기 이후 FC서울과 FC안양에 차례로 0-1로 져 주춤했던 인천은 이날 대어를 낚아 승점 24(7승 3무 8패)를 쌓았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승점 29(8승 5무 5패)에 머물며 제자리걸음을 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리그 2위에 올라 있던 전북은 촘촘하게 전개되는 상위권 순위 경쟁에서 한 걸음 밀려나는 것이 불가피해졌다.
전반전은 양 팀 모두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펼쳤다.
전반 45분 동안 양 팀 슈팅을 합쳐 단 5차례(인천 3회·전북 2회)에 불과했을 정도로 신중한 탐색전이 이어졌다.
팽팽했던 0의 균형을 깬 쪽은 인천이었다.
인천과 전북의 경기 장면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반 44분, 이건희가 수비수를 등지고 내준 패스를 서재민이 곧바로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몸을 날린 전북 골키퍼 송범근의 손끝에 걸렸다.
그러나 송범근이 미처 균형을 되찾기 전, 쇄도하던 제르소가 흘러나온 공을 침착하게 골문 구석으로 밀어 넣으며 결승골로 시즌 3호 골을 장식했다.
'조커' 이승우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가운데 후반 들어서도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한 전북 정정용 감독은 후반 22분 김승섭을 빼고 지난 경기에서 인상적인 데뷔골을 터뜨린 2008년생 신예 김예건을 투입했다.
동시에 이동준을 불러들이고 이날 K리그1 데뷔전을 치르는 2007년생 한석진까지 그라운드에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교체 직후인 3분 뒤, 전북은 모따가 머리로 떨어뜨린 공을 쇄도하던 오베르단이 침착하게 잡아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때리는 불운에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그라운드에 투입된 '10대 신예'들의 활력이 살아나며 전북은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려 반격에 나섰다.
김예건은 투입된 지 7분 만인 후반 29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좋은 위치를 선점해 감각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인천 골키퍼 김동헌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후반 39분에는 김예건이 한석진에게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찔러 넣으며 결정적인 기회를 창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페널티 지역 안까지 공을 몰고 들어간 한석진의 슈팅이 크로스바 위로 높게 뜨면서 끝내 동점 골 사냥에는 실패했다.
최용대 발행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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