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요르단강 서안에 새 정착촌 강행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07-19 15:32

건설에 6천억원 지원…네타냐후 임기 내 장악 노림수


정착촌 건설을 위해 부지 정비 중인 이스라엘 장비들정착촌 건설을 위해 부지 정비 중인 이스라엘 장비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불법 정착촌 확장을 강행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가자지구 북부에 나할 전초기지 3곳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할은 이스라엘 정착촌 건설의 발판 역할을 해온 군사공동체의 일종이다.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이미 건설된 수십 개의 정착촌이 모두 나할 전초기지를 통해 만들어졌다.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은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건설될 정착촌에 13억셰켈(약 6천37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내각은 이미 지난달 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지만, 미국의 반대를 우려해 이를 비밀로 유지해왔다고 한다.


가디언은 이스라엘의 이런 행보가 오는 10월 총선을 앞두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극우 연립정부가 정권을 장악하고 있는 동안 팔레스타인 영토에 대한 통제권을 확대해놓기 위한 차원이라고 풀이했다.


타미르 야다이 이스라엘군 부참모총장은 이스라엘이 현재 가자지구의 65%를 장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재한 휴전협정에서 합의된 53%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약 200만명의 팔레스타인인이 나머지 3분의 1에 해당하는 지역에 빽빽이 몰려 사는 셈이다.


이에 대해 정착촌 감시단체인 '피스나우'는 최소 7곳의 정착촌이 건설돼 총선 전 입주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정부가 선거를 앞두고 무모한 속도전으로 재정을 쏟아부어 정착촌을 기정사실로 하려 하고있다"고 비판했다.


유엔 팔레스타인 인권사무소는 최근 보고서에서 "정착민들의 폭력행위는 국가에 의한 폭력"이라고 규정하고 이스라엘이 정착민들을 이용해 서안지구 등에 대한 합병을 주도해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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