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자도 잇따라…제주도 재난본부 비상 1단계
소정방폭포의 여름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폭염이 이어진 20일 제주 서귀포시 서귀동 소정방폭포를 찾은 탐방객이 여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2026.7.20 jihopark@yna.co.kr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산지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0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귀포시중산간의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강화했다.
현재 제주시 서부·북부·동부·중산간(해발 200m∼해발 600m)과 서귀포시 동부·중산간에는 폭염경보, 서귀포시 서부·남부에는 폭염주의보 등 산지와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져 있다.
오전 11시 기준 지점별 최고기온은 구좌 34.6도, 제주 34.5도, 오등 32.6도, 외도 32.6도, 대흘 31.9도, 애월 31.9도, 김녕 31.7도 등이다.
또 최고 체감온도는 구좌 35.2도, 제주 33.8도, 성산수산 33.5도, 가파도 33.4도, 한림 33.3도, 대흘 33.2도, 남원 33.2도, 서귀포 32.7도를 기록하는 등 오전부터 곳곳에서 무더위가 나타나고 있다.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 속 온열질환자도 잇따르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제주에서는 올해 들어 지난 18일까지 온열질환자가 총 34명(제주시 27, 서귀포시 7)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15일에 4명, 16일에 2명, 17일에 4명, 18일에 3명 등 최근 들어 발생이 잇따르는 추세다.
전날도 낮 12시 40분께 제주시 연동의 한 야외 공사 현장에서 작업하던 50대가 전신 근육 경련 등 열경련 증상을 보여 119구급대 응급처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산지를 제외한 도 전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지자 제주도는 전날 오전 11시 10분을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해 온열질환과 1차산업 피해를 막기 위한 대응에 나섰다.
밤에도 더위는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제주시 서부·북부·동부·중산간과 서귀포시 남부·동부에는 열대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지점별 올해 열대야 일수는 제주와 서귀포 각 13일, 성산과 고산은 각 9일에 달한다.
기상청은 폭염경보 지역은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 폭염주의보 지역은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으며,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있으니 물을 충분히 마시고 격렬한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여름엔 바다 물놀이가 최고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헌절에서 주말까지 이어지는 연휴 첫날인 17일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하고 있다. 2026.7.17 atoz@yna.co.kr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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