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받는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오른쪽)과 홍석기 국가수사본부장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찰 수사 내부비리 근절 및 민주적 통제 강화 관련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대국민 담화문 발표가 끝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6.7.16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양수연 기자 =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46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경찰이 국회나 선거관리위원회, 검경 합동수사본부 등의 지원 요청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20일 정례 간담회에서 "선관위에서 지원 요청이 있으면 국민 안전과 현장 상황을 고려해 대화 경찰이나 형사, 기동대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지원 시 현장 상황이 수시로 변하는 만큼 현장 지휘관 및 관계자들과 세부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근 선관위는 국회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특위'에 재검표를 위한 잠실개표소 내 투표함 이송 계획을 밝혔다.
이 계획이 현실화할 경우 경찰이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유 직무대행은 "검경 합동수사본부 수사나 국정조사, 선거 쟁송 관련 요청에도 (경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수본은 향후 압수수색 등을 통해 투표함 확보를 시도할 경우 경력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5일 시작된 잠실개표소 시위가 장기화하면서 시위 현장에선 형사 사건 등 불법행위도 다수 발생하고 있다.
시위 초반에는 경찰관을 대상으로 한 폭행, 감금 등 공무집행방해 사건이 주로 접수됐으나 지난달 중순부터는 시위 참가자 사이 폭행, 재물손괴, 명예훼손 등이 빈발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3일 기준 총 289명을 수사 중이다.
유 직무대행은 "현장 상황 해소를 위해 국회 중심으로 여러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며 "시민들이 정당한 권리 행사는 최대한 보장하되, 개별 불법행위에 대해선 엄정 대응할 것"이라는 말했다.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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