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0개월째 김병기 의원 수사, 마무리 단계…법리검토에 시간"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등록 2026-07-20 12:08

장윤기 사건 겨찰 은폐의혹 "4명 입건했고, 검찰과 긴밀히 협의"


李대통령 쌍방울 대북송금 각하 처분에 "법리·판례 충분히 검토"


통화하는 김병기 의원통화하는 김병기 의원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무소속 김병기 의원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6월 임시국회 3차 본회의 도중 전화를 받고 있다. 2026.6.18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전재훈 양수연 기자 = 무소속 김병기 의원을 둘러싼 13개 의혹을 10개월째 수사 중인 경찰이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20일 정례 기자 간담회에서 김 의원 사건 처분이 늦어지는 이유를 묻는 말에 "제기된 의혹이 다수인 만큼 각종 혐의의 상당성과 법리검토에 (시간이) 소요됐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가 마무리 단계"라면서도 "오늘, 내일 (처분이라고) 이렇게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답했다.


김 의원 사건과 마찬가지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서 수사 중인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 사건에 대해서도 "검찰과 면밀히 소통 중이고, 수사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말씀은 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찰은 방 의장의 사건을 1년 넘게 수사 중이며, 앞서 구속영장을 두 차례 신청했지만 검찰이 반려·기각했다.


경찰의 장윤기 사건 수사 은폐 의혹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4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라며 "강력팀장을 송치한 이후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검찰과 실무적으로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강력팀장은 장윤기 사건 1차 지휘를 담당한 광주 광산경찰서 형사과 소속 박모 경감으로, 경찰 특별수사단 수사 결과 팀원에게 "(사건을) 성적으로 몰아가지 말라"고 지시를 내린 인물로 드러났다.


지난 14일 서울청 안보수사대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이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로 이뤄졌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이 대통령의 일반이적과 직권남용 등 혐의 고발 사건을 각하 처분한 것에 대해선 "충분한 법리와 판례를 검토해서 각하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윗선' 등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다는 의혹 수사에 대해서는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에서 종로경찰서로부터 9건의 사건을 이관받아 수사 중"이라며 "피고발인 조사와 참고인 조사 등을 엄정하게 진행 중"이라고 했다.


'법왜곡죄' 사건과 관련해서는 총 735건을 접수해 390건을 불송치하거나 다른 기관으로 이송하는 등 종결 처분했고, 345건은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특검 사건을 넘겨받은 경찰청 '3대 특검 특별수사본부(특수본)'와 관련해서는 16건을 송치했고, 42건을 불입건·불송치했다고 밝혔다.


3대 특검 이후 남은 의혹을 수사하는 권창영 2차 종합 특별검사팀과 국방부로 61건을 이첩하는 등 119건은 종결했다.


현재 '김건희 명품백 수수 사건'을 무혐의로 종결한 국민권익위원회의 직권남용 혐의 사건 등 18건에 대해선 수사 중이다.


아울러 지난달 8일 간담회 이후로 윤재순 전 대통령실 총무비서관과 강의구 전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 등을 피의자로 조사했다고 전했다.


특수본 해체 시점에 대해선 "수사가 상당 부분 마무리된 만큼 특수본 축소 운영 등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종합특검의 잔여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하는지는 "정해진 게 없다"고 답했다.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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