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총 후 규탄대회…"특검, 수많은 혈세 낭비하고 그동안 뭐했나"
국민의힘, 국회 하반기 원 구성 강행 규탄대회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 의원들이 29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원 구성 강행 관련 규탄대회에서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6.6.29 eastsea@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이율립 기자 = 국민의힘은 20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본회의를 열어 2차 종합특검 연장안을 단독으로 처리하려는 데 대해 '입법 독주'라고 비판하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본회의를 앞두고 비공개 의원총회를 연 뒤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대화와 타협이라는 최소한의 기본 원칙마저 완전히 짓밟고 의석수만 믿고 입법 독주의 폭주 기관차를 다시 굴리고 있는 데 대해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로 그 무도한 실체를 국민 앞에 낱낱이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종합특검팀이 청구한 구속영장 17건 중에서 11건이 기각돼 기각률이 무려 65%에 달한다"며 "혐의 소명조차 못 하면서 구속영장만 남발하다 신뢰를 잃었고 일선 검사들을 차출해 민생 사건 수사만 지체시키며 그 피해를 국민에게 전가하고 있는데 왜 그토록 연장에 연장을 거듭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원(院) 구성도 안 된 국회에서 힘으로 입법 독주를 강행하고 오로지 야당 탄압용 공안 정국만 연장하려는 여당의 오만함과 무도함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최고위원인 신동욱 의원도 "특검으로 시작한 정권, 반드시 특검으로 막을 내리게 될 것"이라며 "내란특검, 김건희특검, 채해병특검, 과연 성과가 있었느냐. 수많은 인력을 동원하고 수많은 혈세를 낭비하고 과연 무엇을 했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특검은 이미 그동안 충분히 정치적 편향성과 무능함을 국민들에게 보여 줬다"며 "이재명 정권, 앞으로 4년 남았지만 이 4년 내내 특검이라는 괴물과 마주해야 할지도 모른다. 우리는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년 최고위원인 우재준 의원은 "뭐가 나올 때까지 무조건 어떻게든 특검해서 결과를 만들어내라는 식으로 수사를 하느냐"며 "양평 공흥지구 개발 사건을 수사하다 양평 공무원이 자살한 사건이 있었다. 특검이 죽인 것이고, 다시 또 희생자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검을 멈춰야 한다. 굳이 한다면 이제 그 칼날은 민주당을 향해야 한다"며 "왜 우원식 의장은 계엄 때 계엄 해제 표결을 미뤘는지, 김민석 총리는 어떻게 계엄이 미리 일어날 거라는 걸 알고 있었는지, 대장동 일당에 대해 항소 포기를 지시한 건 누구인지를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민생 외면 13개월 국민 혈세 370억 정치보복 특검 중단!' 등이라고 쓰인 손팻말을 들고 "국민 혈세 낭비하는 보복 특검 철회하라. 민생 외면 입법 폭주 이재명 정권 규탄한다"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최용대 발행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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