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군에서 나란히 말소…퓨처스 리그에서는 3할대 타율
롯데 4번 타자 전준우 안타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31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3회 초 2사 1·2루 롯데 4번 전준우가 안타를 치고 있다. 2026.3.31 image@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9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에 복귀하려면 후반기 대반전이 필요하다.
39승 47패 2무, 승률 0.453으로 리그 8위에 처진 롯데에 남은 정규시즌은 56경기다.
5위 두산에 6.5경기 차로 뒤처진 롯데가 남은 시즌 승률 5할을 채우기 위한 조건은 승률 0.571(32승 24패)이다.
현실적으로 잔여 시즌 승률 6할을 넘겨야 가을야구 막차를 노릴 수 있는 처지다.
롯데가 강력한 선발진을 보유하고도 좀처럼 상승세를 타지 못하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약한 타선이다.
전반기 팀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퓨처스(2군) 리그로 내려가 백의종군하는 베테랑 선수들이 돌아와 힘을 발휘한다면, 분위기 반전 계기가 될 수도 있다.
2군에서 뛰는 선수 가운데 외야수 전준우의 이름이 눈에 띈다.
홈런 치고 환호하는 유강남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롯데 유강남이 4회초에 솔로홈런 때리고 베이스를 돌며 기뻐하고 있다. 2026.4.25 iso64@yna.co.kr
올해 주장으로 시즌 개막을 맞이했던 그는 전반기 타율 0.225, 2홈런, 1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567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끝에 지난달 19일 1군에서 말소됐다.
재정비하며 타격감 회복에 안간힘을 쓰는 그의 퓨처스 리그 지표는 나쁘지 않다.
꾸준히 경기에 출전 중인 그는 퓨처스 리그 20경기에서 타율 0.357, 2홈런, 16타점, OPS 0.929로 활약 중이다.
최근 5경기에서는 타율 0.375에 타점 10개를 몰아쳤다.
손성빈에게 1군 주전 포수 마스크를 넘긴 유강남도 2군에서 타격감 회복에 전념한다.
올해로 롯데와 4년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이 끝나는 그는 1군에서 45경기 타율 0.233, 3홈런, 7타점, OPS 0.635에 그친 끝에 지난달 15일 말소됐다.
퓨처스 리그에서는 21경기 타율 0.346, 2홈런, 14타점, OPS 0.911이다.
롯데 자이언츠 김민성 [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내야수 김민성도 올해 롯데에서 입지가 좁아진 대표적인 선수다.
그의 1군 성적은 16경기 타율 0.148, 1홈런, 4타점, OPS 0.577이며 지난달 8일 1군에서 빠졌다.
대신 퓨처스 리그에서는 32경기 타율 0.313, 13타점, OPS 0.792로 3할대 타율을 유지 중이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이들에 대한 보고를 꾸준히 받으면서도 좀처럼 눈길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끝까지 이들을 외면할 수는 없다. 2군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유지한다면, 팀에 변곡점을 만들기 위해 다시 불러올 수밖에 없다.
그 순간이 이들 베테랑 삼총사에게는 마지막 기회다. 그 기회를 살릴 수 있을지는 그들의 노력에 달려 있다.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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