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빅터스 게임 아시아 최초 유치…허태정 "기존시설 사용 재정부담 덜할 것"
권오을 보훈부 장관 "대전, 국가유공자 예우 수준 매우 높아"
브리핑하는 권오을 장관 (대전=연합뉴스) 변선진 기자 =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21일 대전시청에서 '2029 인빅터스게임 대전 유치' 관련 내용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7.21 bysj@yna.co.kr최용대기자 = 대전시와 국가보훈부가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오는 2029년 대전에서 열리는 세계 상이군인 체육대회인 '인빅터스 게임'의 성공적인 개최를 다짐했다.
허태정 대전시장,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유을상 대한민국상이군경회 회장은 21일 오후 대전시청에서 인빅터스 게임 대전 유치 관련 공동 브리핑을 하고, 성공적인 대회 개최와 운영을 위한 준비 작업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빅터스 게임은 영국의 해리 왕자가 스포츠를 통한 상이군인의 신체적·심리적·사회적 회복과 재활을 위해 2014년 창설했다. 메달이나 승패보다 상이군인 선수의 재활과 새로운 삶에 대한 도전을 중요한 가치로 삼는다.
대전시는 2029년 대회를 계기로 약 26개국 상이군인 선수 550여명과 가족 1천100여명 등 3천여 명이 지역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체육 시설과 숙박 시설 등 인프라를 꼼꼼히 챙겨서 성공적인 대회로 치러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동원할 것"이라며 "대회에 필요한 경기장은 추가적인 조성 없이 대부분 기존 시설을 이용할 예정이어서 재정 부담은 덜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별도의 선수촌도 조성하지 않기로 했다. 허 시장은 대회장과 인접한 세종시와도 숙소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보조장치를 이용하는 참가자들도 교통 편의성만 확보되면 이동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대회는 대전컨벤션센터, 국립대전현충원, 대전보훈병원 재활체육센터 등지에서 치러진다. 경기 종목은 역도, 실내조정, 좌식배구, 휠체어 럭비, 휠체어 농구, 수영, 육상, 양궁, 사이클 등이다. 대전 대회에서는 e스포츠 등 2∼3개 선택 종목도 검토되고 있다.
권오을 보훈부 장관은 "(후보 도시 중) 기본 인프라가 더 좋은 것으로 평가된 샌디에이고가 대전과 경쟁했다"라며 "대전이 국가 유공자에 대한 예우 수준이 매우 높은 데다 대전현충원에서 사이클 경기를 하기로 계획한 것 등이 (유치에) 도움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인빅터스 게임 재단 측은 특히 '대회 폐막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유산을 만들어가겠다'는 대전의 포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전언도 남겼다고 권 장관은 부연했다.
유을상 대한민국상이군경회 회장은 인빅터스 게임 한국 유치에 대해 "단순한 국제대회 개최가 아니라 나라를 지키다 다친 사람을 국가가 잊지 않고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약속"이라고 평가하면서 "국가를 위한 희생을 기억하는 도시인 대전에서 대회가 열리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허 시장은 "(체류) 수요는 대부분 대전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대회 기간 지역 내 소비 활성화도 있을 것으로 보는 만큼 이에 맞춰 대회를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용대 발행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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