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180.6% 증가한 221억달러…전월비로는 13.3% 감소
에너지 수입액 27.4%↑…무역 흑자 122억달러
평택항에 쌓여있는 컨테이너 (평택=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지난 1일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2026.7.1 xanadu@yna.co.kr최용대기자 = 반도체 호조가 이어지면서 이달 중순 수출액이 7월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7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549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3% 증가했다.
7월 1∼20일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종전 최고였던 2024년의 369억달러를 넘어섰다.
다만 전월과 비교하면 수출액은 11.1% 감소했다.
조업일수는 14.5일로, 작년 같은 시기(15.5일)보다 하루 적었다. 일평균 수출액은 1년 전보다 62.9% 늘어난 37억9천만달러였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180.6% 늘어난 221억달러로 집계됐다. 7월 1∼20일 기준으로 역시 최고 기록을 세웠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18.4%포인트(p) 상승한 40.3%로 집계됐다.
반면 전월과 비교하면 반도체 수출액은 13.3% 감소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슈퍼사이클을 이어온 반도체 수출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상반기와 2분기 실적이 반영되는 6월에 반도체 수출이 집중되는 계절적 요인과, 월말로 갈수록 수출이 늘어나는 특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인공지능(AI) 서버용 SSD 수요 확대에 힘입어 컴퓨터 주변기기 수출은 231.9%나 늘었다.
석유제품(33.4%), 선박(70.8%), 무선통신기기(65.9%)도 증가했다.
반면 승용차는 10.6%, 자동차부품은 9.6% 각각 감소했다.
중국(94.1%), 미국(39.6%), 베트남(82.4%), 유럽연합(EU·30.3%), 대만(41.8%) 등 주요 시장으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중국·미국·베트남 등 상위 3개국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1.9%였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427억달러로 1년 전보다 20.0% 늘었다.
반도체(54.9%), 원유(27.5%), 반도체 제조장비(56.9%), 가스(27.9%)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원유·가스·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4% 늘었다.
국가별 수입은 중국(21.8%), 미국(17.1%), EU(9.7%), 일본(14.6%), 대만(45.7%) 등 주요 교역국에서 모두 증가했다.
수출이 수입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122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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