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위성사진 토대로 분석…"두만강다리, 러시아 측 세관 공사 중"
단둥-신의주간 신압록강대교 (단둥=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 단둥에서 바라본 신압록강대교와 북한 신의주. 북한 측 도로 등 기반시설은 아직 정비 되지 않은 상태다. 2018.12.30 bscha@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북한과 중국을 잇는 신압록강대교 개통에 필요한 북한 측 세관의 대규모 공사가 진전되고 있는 정황이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됐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미국의 상업위성이 지난 20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 창고와 물류 시설, 세관과 보안시설 등이 들어설 북한 쪽 구역의 건물 골조 공사와 지붕 공사 등이 진행되면서 전체적인 외형을 갖추게 됐다고 22일 보도했다.
위성사진 분석 전문가인 정성학 한반도안보전략연구위원은 지난 5월 28일 촬영한 위성사진과 비교해 "공사 현장에 창고와 행정·보안 건물 수십동이 들어섰으며 건물 내부 시설에 대한 공사를 진행 중인 단계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연구위원은 세관 오른쪽 남신의주역과 연결된 도로에는 건설 자재와 임시천막 등이 약 1㎞ 이상 늘어선 것이 식별된다며 "개통에 맞춰 세관 시설을 빨리 완공하기 위해 중국 측에서 대량의 건설 자재와 설비를 직접 다리를 통해 반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일부 구역은 바닥 포장 공사가 이뤄졌지만, 아직 세관 부지 대부분과 진입로 등은 여전히 비포장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측 세관은 이미 완공된 상태다.
신압록강대교는 북한과 중국의 물류·관광 교류 확대를 위한 핵심 인프라로 평가된다.
2014년 중국이 건설비를 부담해 다리 본체를 완공했으나 북한의 재정난과 건설자원 부족, 코로나19 사태 등을 겪으면서 개통이 무기한 연기됐다.
지난해 1월 공사가 재개됐으며 최근 북중 교류 동향을 고려하면 올해 안에 정식 개통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는 연결되는 신압록강대교 연내 개통에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열린 북중 정상회담에서도 신압록강대교 개통을 통한 신의주-단둥 세관 가동이 논의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북러 잇는 두만강 자동차다리 연결식 진행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러 국경에서 자동차다리 양측 구간을 연결하는 작업이 지난 21일 성과적으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2026.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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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두만강다리를 촬영한 지난달 30일 위성사진에 따르면, 러시아 측 도로와 검문소, 세관 단지가 여전히 공사 중인 것으로 식별됐다. 북한 측 세관시설은 완공됐다.
러시아 측은 당초 이 다리가 지난달 19일 완공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공사가 여전히 진행 중이어서 공식 개통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북러 두만강 자동차 교량 신설은 2024년 6월 평양에서 열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합의사항으로, 지난해 4월 말 착공했다.
정은이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신압록강대교와 두만강 자동차 다리는 북러, 북중 관계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업"이라며"두 교량이 모두 올해 개통될 경우 북중, 북러는 물론 3국 간 경제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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