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검문소에 차량폭탄 테러…군경 등 15명 사망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등록 2026-07-25 13:39

무장단체 기승 아프간 접경지역…파키스탄탈레반 "우리 소행"


파키스탄 검문소에 차량폭탄 테러…군경 등 15명 사망파키스탄 검문소에 차량폭탄 테러…군경 등 15명 사망 지난 24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북부 카이베르 파크툰크와주의 한 검문소가 차량폭탄 테러 공격을 받아 폐허가 된 모습.

[신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최근 무장세력과의 교전으로 희생자가 속출하는 파키스탄에서 무장단체의 차량폭탄 테러로 군경과 공무원 등 15명이 사망했다.


25일(현지시간) 파키스탄군에 따르면 전날 새벽 파키스탄 북부 카이베르 파크툰크와주의 아프가니스탄 국경과 인접한 탕크 지역의 검문소에 폭발물을 실은 차량이 돌진, 폭발했다.


이로 인해 군인 12명과 경찰 2명, 정부 직원 1명 등 15명이 숨졌으며, 검문소 시설이 심각하게 손상됐다고 군은 밝혔다.


무장대원들은 지난 23일 밤부터 검문소를 습격해 교전을 벌이다가 검문소를 뚫지 못하자 폭발물 차량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군도 반격해 무장대원 12명을 사살했다고 덧붙였다.


파키스탄 당국은 공격하다가 달아난 나머지 공범들을 찾아내기 위해 수색 작전을 진행 중이다.


이번 공격과 관련해 이슬람 무장단체 파키스탄탈레반(TTP)은 자신들이 이번 공격을 실행했으며, 차량폭탄 테러에 4명이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수년 동안 아프간과 맞닿은 파키스탄 국경 지역에서는 무장단체의 공격이 급증했으며, 이 중 많은 부분은 TTP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TTP는 파키스탄 정부 전복과 이슬람 율법 '샤리아'에 따른 국가 건설을 목표로 한다.


이들은 아프간 탈레반과는 별도 조직이지만, 비슷한 이념을 공유하고 오랫동안 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 아프간에 주요 은신처를 둔 채 파키스탄을 오가며 각종 테러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순에는 남서부 발루치스탄주 곳곳에서 군경과 무장단체가 나흘 동안 3차례 교전, 군경 38명과 민간인 4명·무장대원 54명 등 총 96명이 사망했다.


앞서 지난달에도 카이베르 파크툰크와주에서 2차례 폭탄 테러가 잇따라 발생, 6명이 숨졌다.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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