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장봉도 여객선 내달부터 신도 경유 중단…직항 추진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07-27 15:21

신도평화대교 개통 신도 이용객 줄자 면허변경 신청


내달부터 신도 안 들르는 장봉도행 여객선 '세종9호'내달부터 신도 안 들르는 장봉도행 여객선 '세종9호' [세종해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황정환 기자 = 인천 영종도와 옹진군 장봉도를 운항하는 여객선과 도선이 다음 달부터 북도면 신도를 경유하지 않고 직항으로 운항할 전망이다.


선사 세종해운은 27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세종9호' 여객선과 '세종7호' 도선의 내항 여객 운송사업 면허 변경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인가를 받으면 영종도 삼목선착장∼신도∼장봉도 항로를 운항하던 세종9호와 세종7호는 다음 달 1일부터 기착지인 신도를 들르지 않는다.


다만 하루 왕복 운항 횟수는 기존대로 13차례를 유지한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세종7호는 도선을 여객선으로 변경하는 내용도 함께 신청됐다"며 "해운법에 따라 적격 여부를 검토하고 인천시와 옹진군 의견을 들어본 뒤 인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말했다.


이번 변경 신청은 지난 14일 신도평화대교 개통 이후 신도 이용객이 급감한 데 따른 것이다.


신도평화대교 개통 이튿날인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세종9호와 세종7호의 이용객은 3천40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1%(8천815명) 감소했다.


신도·시도·모도 주민들은 더 이상 배편에 의존하지 않고 신도평화대교를 통해 24시간 자유롭게 육지를 오갈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반면 연도교가 없는 장봉도와 육지를 오가는 교통수단은 배편이 유일하다.


선사 관계자는 "신도 이용객 수요가 사실상 사라져 직항으로 전환하기로 했다"며 "인천시와 옹진군의 지원이 없으면 향후 운항 횟수 감축도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도평화대교는 해상교량(2.07㎞)을 포함한 길이 3.26㎞ 왕복 2차로 교량으로, 영종도∼강화도를 잇는 서해남북평화도로(14.6㎞)의 1단계 구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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