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외국인 현금 수거책 송치…해외 도주 직전 붙잡혀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07-27 17:46

CCTV·교통카드 분석으로 이동 경로 추적…추가 피해도 예방


청량리역에서 붙잡힌 외국인 현금 수거책청량리역에서 붙잡힌 외국인 현금 수거책 [강원경찰청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강릉=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가로챈 뒤 해외 도주를 시도한 외국인 현금 수거책이 검찰에 넘겨졌다.


강원 강릉경찰서는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말레이시아 국적 40대 A씨와 중국 국적 40대 B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23일 보이스피싱에 속은 피해자가 비닐봉지에 담아 자택 우편함에 올려둔 현금 2천631만원을 수거해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과 교통카드 이용 내역 등을 분석해 A씨의 이동 동선을 추적했다.


A씨는 범행 직후 시내버스를 이용해 이동한 뒤 서울 역삼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청량리역으로 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말레이시아로 출국하기 위해 공항으로 이동하던 중 청량리역에 도착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 26일 오후 도주 우려가 크다고 보고 청량리역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수사를 벌인 경찰은 보이스피싱 피해금이 또 다른 수거책인 B씨에게 전달된 정황을 확인하고 B씨도 검거했다.


휴대전화 포렌식 과정에서는 강릉지역의 다른 보이스피싱 피해 정황도 드러났다.


당시 피해자는 현금 1천700만원을 인출해 전달하기 직전이었으나, 경찰이 신속히 조치하면서 추가 피해를 예방했다.


청량리역에서 붙잡힌 외국인 현금 수거책청량리역에서 붙잡힌 외국인 현금 수거책 [강원경찰청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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