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자격 시험서 문제 사전공개 사고…응시생 57명 재시험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07-27 22:14

시험장 한곳서 26일자 문제를 25일에 개봉…유출 가능성 확인


해당 시험장 응시자 전원 재시험 결정…출제 오류 사고 반복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옥성구 기자 =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시행한 국가기술자격 시험에서 또 출제 오류 사고가 발생해 시험 문제 유출 가능성이 있는 응시자 57명에 대해 재시험이 결정됐다.


공단은 지난 26일 시행한 국가기술자격 일반기계기사 작업형 실기시험 문제가 사전 공개된 사실을 확인해 전체 응시자 1천474명 중 57명을 대상으로 재시험을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실기시험은 이달 22일부터 26일까지 5일에 걸쳐 진행됐는데, 응시자는 이 중 하루 시험에 응시하면 됐다. 시험 문제는 매일 달라진다.


그런데 경기 수원시의 한 시험장에서 다음 날(26일) 배포해야 할 시험지가 직원 및 시험위원의 과실로 25일 개봉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공단 조사 결과 해당 문제 내용이 수험 관련 커뮤니티 등에 공유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공단은 이런 사실이 시험의 공정성과 수험자 간 형평성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26일자 해당 시험장에 응시한 57명 모두에게 재시험을 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한국산업인력공단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시험은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5일 중 재시험 대상 수험자가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시험장은 희망하는 지역 내 공단 소속기관 등에서 응시하면 된다.


또 재시험 대상 수험자에게는 관련 지침에 따른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공단은 재시험 일정, 장소 및 방법 등을 조속히 정해 큐넷을 통해 알리고, 해당 수험자에게 개별 통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단은 정확한 사고 원인 분석을 위한 자체 특별감사를 실시해 사고 발생에 책임 있는 직원과 시험위원에 대해 엄중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공단은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련 프로세스를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 재시험으로 국가자격시험 신뢰성이 저하되고 해당 수험자와 관계자에게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관련 조치를 최대한 신속히 이행해 국가자격시험의 국민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공단이 시행하는 자격시험에서는 지난해 6월 공인노무사 1차 시험 전산 오류로 미응시자가 합격자로 발표되고, 2023년에는 변리사시험에서 출제 오류가 발생하는 등 논란이 반복되고 있다.


최용대 발행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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