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기업 매출이 개인 매출 앞섰다"…기업고객 32%↑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등록 2026-08-15 07:54

당초 연말쯤 '기업 매출=개인 매출' 예상했으나 수개월 단축


오픈AI오픈AI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기업 고객 매출이 개인 고객 매출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러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4일(현지시간) 열린 비공개 주주·투자자 회의에서 자사 기업용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미 경제방송 CNBC가 회의에 참석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프라이어 CFO는 회의에서 "올해 초에는 개인 고객 매출과 기업 고객 매츨의 비중이 60대 40 수준이었지만, 기업용 사업이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해 두 그래프가 이제 교차했다"며 "현재 우리 매출의 과반은 기업 고객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기업 고객 매출 성장세는 오픈AI의 기존 예측을 수개월 단축한 수준이다.


오픈AI는 개인 고객 매출과 기업 고객 매출이 같아지는 시기를 올해 말로 여러 차례 전망한 바 있다.


프라이어 CFO는 기업 고객이 AI 지출에서 비용 효율성을 극도로 중요시하는 방향으로 행동 방식을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 고객인 (토큰을 최대한 소모하는) '토큰맥싱'에서 벗어나 지능 단위당 비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오픈AI가 에이전트 기반 코딩 작업의 효율성을 54% 높인 최신 모델을 투입하고, 최근 개발자들 대상 요금인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가격 인하를 단행한 사실을 언급했다.


또 지난 2월 도입한 챗GPT 광고 매출도 연 환산 10억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픈AI의 연환산 매출은 400억 달러(약 56조6천억원)를 넘어섰다고 앞서 블룸버그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전한 바 있다.


오픈AI는 이날 회의에서 7월 기준 연환산 매출이 전월 대비 20% 늘었고, 기업 고객 수는 3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투자자 회의는 최근 오픈AI 최고위 임원의 연이은 사임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8년간 오픈AI에 몸담았던 브래드 라이트캡 전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취임한 지 불과 8개월밖에 안 된 데니스 드레서 전 최고매출책임자(CRO)가 며칠 새 회사를 떠나기로 했기 때문이다.


회의에 함께 참석한 그레그 브록먼 사장은 드레서 CRO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면서 새 CRO로 영입한 달리 라직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라직 신임 CRO는 스라이브캐피털의 설립자이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동생인 조시 쿠슈너가 소개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또 브록먼 사장은 중국의 개방형(오픈소스) AI 모델의 부상에 대한 우려에 "개방형 AI가 더 저렴하다는 것은 오해"라고 답했고, 기업공개(IPO) 시점에 관한 질문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신고 절차 등을 이유로 답변을 회피했다.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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