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 어록] "마음의 씨앗을 뿌리면 언젠가는 큰 나무가 된다."

권오정 문화부장/ 기자

등록 2026-08-16 07:19


고 최종건 회장님의 말씀 한마디에는 인생과 교육, 경영, 그리고 인간 성장의 철학이 모두 담겨 있습니다.

"마음의 씨앗을 뿌리면 
언젠가는 큰 나무가 된다."

겉으로 보기에는 짧은 문장이지만, 씨앗 하나가 거목으로 자라듯 사람의 마음속에 심긴 생각과 가치도 시간이 흐르면 삶을 바꾸는 힘이 된다는 뜻입니다.

씨앗은 당장 열매를 맺지 않습니다. 햇빛과 비를 견디고 긴 시간을 보내야 비로소 나무가 됩니다. 사람의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릴 적 부모님의 가르침, 스승의 한마디, 위인의 교훈은 당장은 실감하지 못해도 세월이 흐른 뒤 삶의 방향을 잡아주는 큰 나무가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미 세상을 떠난 조부모님과 부모님을 그리워합니다. 그분들의 모습은 흙으로 돌아갔지만, 사랑과 정직, 성실, 배려를 가르치던 말씀은 우리의 마음속에서 살아 숨 쉬고 있기 때문입니다. 육신은 사라져도 마음의 씨앗은 죽지 않습니다.

오늘날에는 정보는 넘쳐나지만 진정한 멘토는 드물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그러나 멘토는 반드시 우리 곁에 살아 있는 사람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성현의 글, 위인의 삶, 부모님의 가르침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인생의 나침반입니다. 그 말씀을 되새기는 순간, 그들은 다시 우리의 멘토가 됩니다.

특히 고 최종건 회장의 이 말은 기업 경영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사람을 믿고 인재를 키우는 마음, 사회를 위한 나눔의 정신, 미래를 준비하는 작은 실천이 훗날 기업을 숲처럼 성장시키는 거목이 된다는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결국 인생은 무엇을 심느냐의 문제입니다. 미움의 씨앗을 심으면 갈등의 숲이 자라고, 욕심의 씨앗을 심으면 후회의 열매를 맺습니다.

반대로 사랑과 희망, 정직과 감사의 씨앗을 심으면 시간이 흘러 자신과 이웃에게 시원한 그늘을 드리우는 큰 나무가 됩니다.

오늘 우리가 심는 한마디의 따뜻한 말, 한 번의 선행, 한 번의 배려가 내일 누군가의 인생을 바꾸는 거목으로 자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씨앗을 심는 마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원로들이 남긴 가르침이며, 부모님이 우리에게 물려준 가장 값진 유산일 것입니다.

권오정 문화부장/

권오정 문화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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