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통영 물폭탄에 국가소방동원령…136명 구조·1명 사망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08-17 13:32

산사태 등 호우 신고 1천947건…3명 부상


소방인력 387명·장비 84대 동원…배수·복구 지속


산사태 토사 덮친 거제 아파트산사태 토사 덮친 거제 아파트 (거제=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17일 오전 경남 거제시 옥포동 한 아파트에 산사태로 흘러내린 토사가 건물 내부까지 밀려들어 집기와 시설물 등이 파손돼 있다. 2026.8.17 jjh23@yna.co.kr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소방청은 17일 경남 거제와 통영에 내린 집중호우로 침수와 산사태 등 피해가 잇따르자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소방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했다고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거제와 통영에서 접수된 집중호우 관련 신고는 총 1천947건으로 집계됐다.


소방당국은 20건의 인명구조 활동을 벌여 모두 136명을 구조했다.


거제에서는 1천634건의 신고가 접수됐으며 9건의 구조활동을 통해 126명을 구조했다. 통영에서는 신고 313건이 접수됐고 11건의 구조활동으로 10명을 구조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사망 1명과 경상 3명 등 4명이다.


거제시 옥포동에서는 산사태로 토사가 주거시설을 덮쳐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으며, 통영시 곤리리에서도 산사태로 1명이 경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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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은 이날 오전 2시 40분부터 상황대책반을 가동하고 소방청장 직무대행 주재로 세 차례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인명구조를 최우선으로 한 대응 방향을 점검했다.


이어 오전 6시 23분과 6시 35분 두 차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해 피해지역에 필요한 소방력을 보강했다.


이번 대응에는 경남소방 인력 361명과 국가소방동원령에 따른 지원인력 26명 등 총 387명과 장비 84대가 동원됐다. 중앙119구조본부도 인력 47명과 장비 13대를 투입했다.


도로와 주택 침수, 산사태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중앙119구조본부의 구조보트와 대용량포방사시스템도 현장에 투입됐다.


부산·대구·경북·창원 등 4개 시도에서는 험지펌프차 10대가 긴급 동원됐다.


거제시 장승포동의 한 상가 지하주차장 침수 현장에서는 배수작업을 위해 대용량포방사시스템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물난리 흔적 바라보는 거제 시민물난리 흔적 바라보는 거제 시민 (거제=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17일 오전 경남 거제시 옥포동 상가 일대에서 한 시민이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본 거리를 바라보고 있다. 2026.8.17 jjh23@yna.co.kr


119대응국장을 비롯한 현장상황관리관도 거제와 통영에 파견됐다.


119대응국장은 경남도 긴급구조통제단과 함께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복구에 필요한 기관별 지원사항을 조정하고 있다.


경상남도 긴급구조통제단은 거제시에 도로 정비와 토사 제거를 위한 굴삭기와 양수기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 한국전력에는 정전 복구를, 경찰에는 피해지역 도로 통제를 각각 요청하는 등 유관기관과 함께 피해 수습에 나섰다.


현재 거제에서는 굴삭기 30여대가 투입돼 토사와 유실물을 제거하는 등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과 지방자치단체, 군,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전력 등 긴급구조지원기관도 인력을 투입해 복구와 안전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소방청은 인명구조 작업이 마무리된 이후에도 추가 강우와 산사태, 침수 등에 따른 2차 피해에 대비해 배수와 복구 지원, 현장 안전조치를 지속할 방침이다.


최용대 발행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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