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의 창] 동포 청년을 '글로벌 K' 인재로…교육·취업 정책 해법 찾는다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08-17 13:36

안산서 21일 K청년 포럼…학비·장학·창업 지원 사각지대 논의


'글로벌 K 청년 포럼-정착에서 미래로' 포스터'글로벌 K 청년 포럼-정착에서 미래로' 포스터 [안산시 고려인문화센터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국내에서 성장하거나 정착한 재외동포 청년을 대한민국과 세계를 잇는 '글로벌 K' 인재로 키우기 위한 정책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은 안산시, 안산시 고려인문화센터와 공동으로 오는 21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글로벌 K 청년 포럼-정착에서 미래로'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포럼에서는 동포 청년들이 교육과 진로, 취업, 창업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공유하고 생애 단계에 맞는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그동안 국내 동포 정책이 체류와 초기 정착 지원에 집중된 탓에 국내 학교를 거쳐 대학 진학과 사회 진출을 준비하는 동포 청년은 정착정책과 일반 청년정책 사이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행사는 1부 청년 토크와 2부 원탁토론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전후석 영화감독이 '다양성의 시대, 글로벌 코리안 청년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선다. 전 감독은 동포 청년을 다양한 언어와 문화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과 세계를 연결하는 미래세대로 바라봐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이어 전춘화 홍익대 상경학부 교수 겸 글로벌인재개발원장이 좌장을 맡아 '나는 왜 대한민국에서 미래를 꿈꾸는가'를 주제로 톡 콘서트를 진행한다.


아딜백 고려인 청소년·청년봉사단 단장과 한지민 CYIK한중청년협회 회장, 남지은 문화유산회복재단 국제협력실장이 발표자로 참여한다.


고려인 청년인 아딜백 단장은 외국인 기준이 적용돼 내국인보다 1.2∼2배 높은 대학 등록금을 내야 하지만 국내 학생 대상 장학제도는 이용하기 어려운 현실을 소개한다.


국내 초·중·고교에서 성장한 동포 청년의 정착 상황을 반영해 등록금과 장학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제안도 내놓는다.


중국에서 국제고를 졸업하고 연세대 경영학과를 거쳐 창업에 도전한 한 회장은 체류 자격과 행정 절차, 창업자금 및 정보 부족 등 동포 청년이 겪는 창업 장벽을 짚는다. 맞춤형 창업교육과 전문 상담, 멘토링, 초기 자금 지원의 필요성도 제기한다.


한국에서 태어나 폴란드에서 성장한 남 실장은 여러 문화와 경험을 연결하는 자산으로서 재외동포 청년의 정체성을 조명한다. 세계 각지의 청년들이 한국의 문화와 가치를 각자의 방식으로 확장하는 열린 정체성으로 '글로벌 K'를 제안한다.


2부 원탁토론에서는 동포 청년들이 교육과 학비, 장학제도, 진로·취업, 창업·경제활동, 사회참여 등에 관한 경험과 고민을 직접 나눈다.


현장에서 나온 의견은 동포 청년정책과 지역사회 지원사업을 마련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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